IMF ‘신흥국 동요 우려, 선진국 부양 필요’

 

신흥국 위험한 인플레, 유로존 디플레 우려

미 돈풀기 축소때 소통, 협력 필요, 경기부양 촉구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들의 금융불안과 유럽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다고 경고하고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 유지와 신흥국들의 통화긴축과 구조개혁을 촉구했다.

 

지구촌 경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들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IMF는 19일 최근 큰 동요를 초래해온 신흥국들의 금융불안이 아직 남아 있다며 신속한 대응 조치를 요구했다.

 

동시에 유럽에서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IMF는 호주 시드니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 맞춰 보고서를 발표하고 선진국,신흥국,개도국 등 각국 경제를 대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처 방안을 강조했다.

 

IMF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등 선진국의 긴축정책이 다른 많은 나라의 성장률을 더 끌어내릴 수 있고 유럽의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져 지난 몇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예기치 않은 시장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특히 미국이 양적완화(QE)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는 이른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착수하고 나서 신흥국 금융 시장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자본 유출과 고금리, 통화가치 급락 등이 핵심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G20를 포함한 선진국들이 아직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2008년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만큼 생산확대와 수요 창출을 위해 더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유로 지역은 리세션(불경기)에서 벗어나 약한 회복세로 들어선 상태이지만 물가가 통제치인 2%보다 훨씬 낮은 제로 퍼센트대에 머물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소비와 성장을 가로 막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다”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권고했다.

 

IMF는 이어 신흥국들 가운데 인도와 터키를 지목하면서 금융불안이 지구촌경제에 직격탄을 가할  위험성이 있다고 거듭 경고령을 발동했다.

 

IMF는 이와함께 신흥국들에서는 위험하게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보다 타이트 하게 통화긴축정책을 구사하고 구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IMF는 그러나 잘 대처하면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신흥 시장의 변동성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IMF는 따라서 세계경제도 지난달 예측한 대로 지난해 3.0% 성장한 뒤 올해 3.7%로 더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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