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금리인상 내년 상반기 연기 촉구’

 

국제통화기금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속 연기 권고

연준 올해안 인상 고수 불구 연기도 배제 못해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에게 금리인상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서 미국의 선택 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여전히 올해안 금리인상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그리스 사태와 중국의 성장 둔화에다가 미국경제에도 일부 우려가 남아 있어 금리인상의 연기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입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시되고 있다.

 

IMF는 7일 미국에게 금리인상을 내년 상반기로 미뤄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IMF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너무 일찍 올리기 시작한다면 성장 정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 하고 내년 상반기로 연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IMF는 6월초에도 금리인상 연기를 촉구한데 이어 한달만에 재차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6월 FOMC 회의에서도 올해안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미국경제에서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미루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첫째 미국의 물가인상률이 연준 목표인 2%에도 여전히 못미치는 1.5%에 그치고 있어 성장활력을 억제 시키고 있다.

 

둘째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아직도 제자리 걸음하고 있어 미국민 소비가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

 

셋째 미국의 달러화가 지나치게 과대 평가돼 강한 달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경제성장도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달러화는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지난한해 20%나 절상됐고 앞으로도 유럽과 중국 등의 약세때문에  강한 달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5% 절상될 때마다 성장률이 0.5 포인트씩 떨어질 것으로 IMF는 지적했다.

 

이와함께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한 그리스 사태와 성장둔화에 빠진 중국 경제 등의 여파로 미국경제를  포함한 지구촌 경제 전체가 금리를 인상해 긴축재정을 펼 적기는 아니라는 경고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내 경제분석가들의 다수는 당초 연준이 9월과 12월 등 두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다가 12월 한차례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관측해왔으나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내년 상반기 연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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