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C 이메일 유출, 샌더스 지지자 잡기에 악재되나

 

샌더스 사임요구에 데비 와서먼 민주 전국위원장 사임

샌더스 지지자들 이탈 부채질 할지, 힐러리 고민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샌더스 후보를 험담하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관리들 사이의 이메일이 유출돼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샌더스 지지자 붙잡기에 악재나 되지나 않을 지 주목되고 있다.

 

샌더스 상원의원이 사임을 촉구하자 데비 와서먼 슐츠 전국위원장이 결국 사임을 발표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샌더스 지지자 붙잡기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시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개막에 맞춰 중앙당격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반 샌더스 이메일들이 대거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불공정 경선관리를 비판해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유출된 이메일로 DNC의 편향성이 입증되자 민주당 전국위원장의 사임을 촉구했고 데비 와서먼 슐츠 전국위원장은 결국 사임을 발표헸다.

 

슐츠 민주당 전국위원장은 이메일 유출 파문이 일자 전당대회 행사와 연설 등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한 당한데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끝으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앞서 폭로전문 매체 위키리크스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을 목전에 둔 지난 22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DNC) 간부 7명이 주고받은 이메일들을 2만건 가까이 공개했다

 

문제는 공개된 이메일중에 최소 2건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캠페인을 방해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제안까지 들어 있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전국위원회 간부들은 샌더스이름을 거명하지 않았으나 “본인이 유대인혈통이라는 점을 말해왔는데 그가 신을 믿느냐”고 반문하고 “그가 무신론자라고 말한걸 어디선가 읽은것 같다. 남부 침례교 인사들은 유대인과 무신론자는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켄터키 등의 경선대응 전략을 시사했다.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전국위원장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자신부터 교체하겠다고 말한 샌더스 후보의 공개 경고에 대해 “멍청한 얘기다. 그는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메일도 공개됐다

 

힐러리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샌더스 후보에게 몰렸던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려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즉각 틈새벌리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DNC의 이메일에 버니 샌더스를 파괴시키려는 계획이 담겼다.악랄하고 부정하다”고 비난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가뜩이나 국무장관시절의 사적 이메일 사용 스캔들로 곤혹을 치러왔는데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중립을 깼다는 비판을 입증해준 셈이어서 샌더스 지지자 이탈을 부채질 하지나 않을 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후보에게 표를 던졌던 1300만명 중에서 거의 절반은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있고 22%는 아예 트럼프 후보에게 한표를 던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서 나타난바 있는데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할 경우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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