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묵은 미국 인종차별, ‘출구가 안보인다’

 

퍼거슨 등 미전역 시위 추수감사절 연휴로 숨고르기

인종차별, 인종갈등, 불평등 해소할 출구 못찾아

 

미주리 퍼거슨 사태로 터져 나온 미국의 인종차별, 인종갈등은 200년 넘은 해묵은 난제로 조기에 해소할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퍼거슨 현지는 물론 미전역의 항의시위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가 있으나   블랙프라이데이 보이콧이 벌어지는 등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긴장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200년 묵은 미국의 인종차별, 인종갈등을 해소할 출구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미국에선 누구도 흑백인종차별과 격차를 해소할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이른시일내 인종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이번 퍼거슨사태는 보기드문 케이스가 아니라 최근들어서도 플로리다, 뉴욕 등지에서 되풀이되온 것이기 때문이다.

 

비무장 흑인 청소년들이 잇따라 경찰이 마구 쏜 총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빈발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흑백인종간 믿을수 없는 불신과 편견, 차별이 너무나 뿌리깊이 박혀있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백인 경관들은 흑인 청년들을 흔히 범죄용의자로 보고 주시하고 있고 무장하지 않고 있어도 일시에 자신을 공격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인물로 의심하고 있다.

 

때문에 백인경관들은 비무장,무고한 흑인들의 작은 몸짓에도 초긴장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면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일각에선 파괴와 방화, 약탈 등 폭력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사법절차를 밟아도 흑인들의 분노만 폭발시키는 조사나 평결 결과가 나오고 분노의 시위를 더욱 확산시키는 사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뿌리깊은 불신과 함께 권력과 경제에서의 차별, 불평등이 오히려 심해져 인종갈등을 해소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인트 루이스 교외 인구 2만명의 소도시인 퍼거슨은 전체의 67%가 흑인들이지만 시경찰 50여 명중 흑인경관은 3명뿐이고 시의원과 교육위원 등을 백인이 독차지하고 있어 블랙 커뮤니티가 차별과 좌절,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불경기를 겪으면서 흑인들의 빈곤율과 실업률이 백인들 보다 2배이상 높고 부의 불평등 은 갈수록 심해져 분노를 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퍼거슨 뿐만 아니라 미 전체에서 흑백 인종간 격차에 부의 불평등 심화까지 겹치는 바람에 인종 갈등, 인종상처는 곳곳에서 곪아터져 나올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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