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빅딜 합의후 단계적 스몰 딜’ 추구

트럼프 ‘3차 미북정상회담, 현재 빅딜 후엔 스몰딜 가능’

문재인 중재안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 사실상 수용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3차 미북정상회담을 추진해 빅딜에 합의한 후 실행을 위해서는 단계별 스몰 딜도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도 가능하며 현싯점에선 빅딜을 추구하고 있으나 실행단계에선 스몰 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문 대통령의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  방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시키기 위한 공통의 해법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서 116분동안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우선 북한과 미국간의 3차 정상회담 등 대화와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공감을 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3차 미북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스텝 바이 스텝(단계적 절차) 으로 해야 하며 서두른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빅딜 요구와 북한의 단계적 주고받기의 차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스몰딜들이 이뤄질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빅딜은 핵무기들을 제거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우선 북한에게 비핵화 이행 로드맵 등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빅딜을 먼저 타결지은 후 이행을 위해서는 단계적 스몰 딜에 합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해석했다

그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해온 모든 사안들을 하나에 담아 포괄적 빅딜에 합의한후 단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방안과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이 가장 바라고 있는 대북제재 해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제재가 유지되길 원한다”고  잘라말하고 “나는 제재를 상당히 강화할 옵션도 갖고 있으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때문에 그렇게 하길 원치도 않고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은 올바른 시기는 아니 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그러나 올바른 시기에는 엄청난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비핵화 협상 되살리 기에 나선 문대통령 앞에서 유연한 입장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한미정상회담결과 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북한측 입장을 미국에 전달해 미북협상을 재개시키는 노력을 이어갈 것 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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