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동부터 늑장, 느슨한 대처로 메르스 진압 실패’

 

미 언론들이 지적한 한국의 메르스 사태 확산 원인

의사소통, 신속포괄 격리, 정보공개 공유와 정반대

 

한국은 메르스 사태에서 초기에 의사소통과 신속포괄 격리, 정보공개 공유와는 정반대의 조치를 취함 으로써 초반에 잡을 기회를 놓치고 급속도록 확산시킨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ABC 방송에 이어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한국에서 메르스 사태가 급속히 확산된데 대해 놀라움과 우려를 표시하며 초동대처에 실패한 원인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에서 메르스 사태가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번진 것은 한국정부도 인정했듯이 초동 대처의 실패 때문 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ABC 뉴스 등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초동대처에서 실수를 범한 이유는 여행이력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환자, 메르스 위험을 인식 하지 못하고 있던 의료진, 상당기간 느슨한 격리와 정보공개 거부로 일관한 정부당국의 합작품으로 미 언론들은 비판하고 있다.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악화된 것은 첫번째 환자가 처음에는 아라비아 반도를 방문했던 자신의 여행 이력(travel history)을 의료진에게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시작됐다.

 

이때문에 첫 메르스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도 메르스를 거의 인식하지 못해 통제조치를 생각해 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국정부 당국은 첫환자가 확진되기 까지 9일이나 메르스 위기를 감지하지 못해 초동대처에 실패함으로써 겉잡을 수 없이 확산시키는 위기를 자초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한국정부 당국은 메르스 환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한 직후에도 초반에는 너무 협소하고 느슨한 격리로 안이하게 대처해 조기에 메르스를 잡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면 즉각 환자격리는 물론 환자의 방문국, 국내외 이동경로와 접촉자들을 추적해 신원을 확인하고 모두 격리하는게 기본인데 한국정부당국은 신속포괄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특히 메르스 환자의 가족으로 감염이 의심되는 데도 중국으로 출국하도록 내버려 두거나 격리대상자가  골프를 치러 지방나들이 하도록 허용하는 등 너무나 느슨한 격리조치로 일관했다.

 

나아가 한국정부당국은 불필요한 국민불안을 우려한다며 2주일 넘게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중대 실책을 범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과 ABC 뉴스는 지적했다.

 

한국정부당국은 비판여론과 국민불안이 증폭되고 나서야 메르스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았거나 경유하고  추가 감염자를 낸 병원 이름을 공개하기 시작했으나 때 늦은 감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결국 한국에서는 이번에 초반부터 환자와 의료진, 정부당국간 의사소통이 안되고 메르스 정보공유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조기에 메르스를 잡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언론들은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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