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통, 격리, 공유’ 메르스 대책 정비하라

 

환자, 의료진, 정부당국간 의사소통, 여행이력이 핵심 열쇠

다소 과도한 신속포괄 격리, 정보공개와 공유 바람직

 

한국이 이번과 같은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 사태를 조기에 진압하려면 ‘의사소통, 신속격리, 정보공유’ 등 3대 핵심 열쇠들을 기반으로 대비책을 정비해야 할 것으로 미 전문가들이 권고하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 정부당국간 의사소통과 환자의 여행이력이 핵심 열쇠이며 격리조치와 정보공개에 있어 서는 과하다고 느낄 정도로 신속하고도 광범위 하며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제 공항에 경고판 세워라=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바라보는 미국내 전문가들은 신종 전염병 사태를 조기에 진압하는데 3대 핵심 열쇠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이 이를 토대로 방역대책을 정비해야 한다 는 권고를 내놓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을 비롯해 한국내 국제공항에 메르스나 사스와 같은 신종 전염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판을 세우라고 미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 감염질병 전문 교수인 스티븐 모스 박사는 국제 공항에 여러나라 언어로 쓴 경고판을 세워 놓고 여행객들에게 항상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게 첫번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메르스 경고판에는 ‘아라비아 반도를 방문하고 입국하는 사람들중에서 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메르스 증상을 느낄 경우 입국심사대와 의료진에게 즉각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이미 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내 공항에 메르스 관련 건강안내판을 세워놓고 있다.

 

◆열감지기 보다 의심환자 고백이 더 중요=메르스를 차단하기 위해 공항등 입국장에는 입국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열감지기를 설치한 곳이 많지만 환자들의 고백과 입국심사관,방역관과의 의사 소통(Communication)이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미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메르스의 경우 아라비아 반도를 방문하고 귀국하는 사람들중에서 열이 나고 기침하며 호흡곤란 등 메르스 증상을 느끼면 입국심사관과 방역관에게 솔직하게 알려야 한다.

 

동시에 입국심사관이나 방역관들은 우려국가에서 도착한 승객들 가운데 조금이라도 이상증세를 보이면 여행경로와 증상 등을 자세히 질문해 꼼꼼히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미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의사소통과 여행이력이 핵심 열쇠=ABC 방송 의학전문가인 리처드 베서 박사는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보면 의사소통과 환자의 여행이력이 메르스의 확산을 막는 핵심 열쇠라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증상을 느끼는 환자들은 즉각 의료진에게  여행지와 이동경로 등 여행이력을 털어놓아야 하며 지역 의료진은 지체없이 정부당국에 알려야 한다.

 

이어 정부당국은 메르스 감염환자가 어느 국가를 방문해 누구와 접촉해 감염됐고 감염후에는 어디를 돌아다니며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모두 파악해 신속하고도 포괄적인 격리조치를 취해야 한다.

 

미국내 전문가들과 언론들의 다수는 한국정부당국이 초반부터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다소 과하다고 느낄 정도로 신속하고도 포괄적인 격리와 엄격한 격리감시, 빠른 정보공개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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