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수감사절에 아프간 ‘깜짝 방문’

지난해 이라크에 이어 취임후 첫 아프간 방문, 미군격려

아프간 주둔 미군 감축,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재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에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해 미군장병들을 격려하고 향후 아프간 정책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라크에 이어 첫 아프간 방문에서 아프간주둔 미군들을 4400명 추가 감축하고 석달전 중단됐던 팔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미군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에 가장 오래된 전선인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 해 미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아프간 미군 감축과 탈레반과의 협상재개를 공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성탄절 전야에 이라크를 방문한데 이어 또다른 전선인 아프가니스탄을 취임후 처음으로 깜짝 방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중이던 플로리다 마라라고를 출발해 13시간의 비행끝에 현지시각 28일 저녁 8시 30분경 아프간 수도 카불외곽에 있는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해 아프간 주둔 미군장병 1500여명과 함께 댕스 기빙데이 만찬을 함께하고 아프간 대통령과도 만난후 3시간 반만에 아프간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1500명 앞에서 한 연설을 통해 “내가 취임한후 국방비에 2조5,000억달러를 투입 해 군대를 재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여러분들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여기 와서 영광”이라며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1만 3000여 미군장병들을 격려했다

연설이 끝난 후 박수갈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들과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고 기념 촬영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후 9시45분께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석달전 중단됐던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현재 1만 3000명에서 8,600명 수준으로 4400명을 감축 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전쟁터에 나간 미군들을 철수 또는 감축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피력해 왔으며 지난 9월 탈레반과 미군감축이 포함된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다 탈레반 테러와 정보누설 등을 이유로 전격 중단한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첫 아프간 방문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수행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아프간 탈레반과 미군감축과 평화협정을 놓고 마무리 협상을 벌여 이르면 연말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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