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규모 주말 선거유세 강행 ‘위험한 도박’

오클라호마 주 대법원 트럼프 유세 가능 판결

지지군중 2만 움집, 반대 시위자들도 몰려 집단감염 우려

수만명의 지지자와 시위대들이 한데 움집하는 대규모 트럼프 선거유세가 주말에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강행되고 있어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나 않을지 기로에 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주 대법원이 손을 들어줘 내일(20일) 대규모 유세를 실시할 수 있게 됐으나 집단 감염을 초래할 경우 결정적인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위험한 도박’으로 꼽히고 있다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 기로에서 위험한 도박을 강행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20일 저녁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대규모 선거유세를 수개월만에 처음 개최한다

오클라호마 털사 BOK 아레나에는 1만 9000석이 있어 지지자들이 2만 군중이나 움집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트럼프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반대자들도 대규모 시위를 하기 위해 털사로 집결하고 있어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충돌사태를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만 군중이 움집하는 트럼프 선거유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조차 의무화되지 않고 있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질지 극히 우려되고 있다 

이를 우려한 오클라호마 지역 주민들과 사업주, 커뮤니티 사회, 단체 등이 소송을 걸어 트럼프 선거유세 를 중단시키려 시도해왔으나 오클라호마 주 대법원에 의해 좌절됐다

오클라호마 주 대법원은 지역사회에서 소송을 제기하며 “트럼프 선거캠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 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선거유세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해 트럼프 선거유세를 가능케 해줬다

오클라호마 주 대법원은 “현재 6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주정부의 재개방 조치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쓰기는 모두 의무사항이 아니며 재량에 의해 권고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는다 는 이유로 선거유세를 중단시킬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주 대법원의 판결로 토요일 밤 선거유세를 예정대로 실시해 지지층을 결집 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만 군중이 사회적 거리두기, 심지어 마스크 조차 쓰지 않고 움집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사태를 빚을 경우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게 돼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집단 감염 없이 넘어갈 경우 앞으로 대규모 선거유세를 잇따라 개최하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민주당 맞상대 조셉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겁쟁이로 몰아 반전의 기회를 잡을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