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붕괴된 아프간 ‘미국 20년전쟁 치욕의 패전’

탈레반 20년만에 수도 장악 재집권, 가니 대통령 도피

미국 대사관, 군병력 긴급 탈출, 20년 전쟁 물거품

20년을 지켜온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단 4개월만에 탈레반에 의해 붕괴되면서 미국의 20년전쟁이 치욕의 패전으로 끝나고 있다

미국은 20년간의 아프간 전쟁에서 2조달러 이상을 쏟아붓고 미군과 동맹군 3500여명, 민간인 컨트랙터 3850명의 희생자를 내고도 미군철수 발표 4개월만에 제 2의 사이공과 같이 치욕스런 탈출과 헛수고 만을 남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이 20년만에 다시 탈레반 수중으로 떨어져 미국의 가장 오래된 전쟁, 아프간 전쟁이 치욕의 패전 역사를 쓰며 막을 내리고 있다

친서방 아프간 정부는 일요일 수도 카불까지 탈레반에게 다시 넘겨준 것으로 20년만에 붕괴됐다

탈레반 세력은 수도 카불에 진입해 치안조치를 취하고 나섰으며 아프간의 무능한 정부를 대표해온 아스라프 가니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민들은 미국과 동맹군에 의해 누려온 자유와 민권을 하루 아침에 잃고 탈레반 억압에 다시 직면하거나 대탈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카불 대사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군병력 650명에 5000명을 긴급 증파해 외교관과 미국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미군들도 전원 아프간을 쫓기듯 빠져나오고 있어 제 2의 사이공 탈출과도 같은 치욕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간이 20년만에 다시 탈레반 수중에 떨어짐에 따라 미국은 가장 오래된 20년간의 아프간전쟁을 헛수고, 물거품으로 만들며 끝내는 치욕의 패전 역사를 쓰게 됐다

미국은 20년동안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 2448명과 동맹군 1144명, 컨트랙터 3846명 등 7500 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2만명이상의 미군들이 부상당해 장기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은 아프간 전쟁에만 2조 2600억달러의 전비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간 전쟁과 관련된 예산은 패전이후에도 부상미군 치료비 등으로 장기간 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막대한 인적, 물적 투입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친서방 아프간 정부는 부패와 분열, 오합지졸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해 서방국가들도 포기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탈레반 정권에 의해 붕괴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때문에 2001년 10월에 시작한 아프간 전쟁을 9.11 테러 20주년에 맞춰 종전시키겠다고 선언하고 그이전 미군병력 전원철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군철군을 발표한지 단 4개월만에 20년간의 파병과 전비투입, 희생까지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혹독한 역사의 비판대에 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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