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 폭탄테러 미군 10여명 등 수십명 사상, 아프간 대피작전 흔들

카불 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 2건으로 미 해병 11명, 해군 1명 등 12명 사망

수십명 아프간인들도 사상, 미군 대피작전에 직격탄, 바이든 수렁 조짐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미 해병과 해군 10여명이나 사망하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미국의 아프간 대탈출, 대피작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현재까지 열흘여동안 10만명 가까이 대피시켰으나 아직도 카불공항등지에는 탈출하려는 미국인 1500명과 아프간인 25만 명이나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아프간 대탈출, 대피작전이 카불공항에서의 폭탄테러로 미군 등 수십명의 사상자까지 발생하며 크게 요동치고 있다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움집한 탈출 행렬 속에서 두건의 폭발물이 터지는 테러사건이 벌어져 미 해병대 11명과 미 해군 의무 1명 등 최소한 12명이나 사망하는 등 미군과 아프간인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카불공항에 몰려 아프간 탈출을 기다리고 있던 아프간 군중들 가운데 두번의 폭발로 피흘리며 쓰러져 목숨을 잃었거나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지는 비극적인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이번 폭탄테러는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에게 공포를 일으키고 대피작전을 펴고 있는 미국의 작전에 차질을 빚게 하는 동시에 미국이 8월 31일 철군시한을 지키지 않으면 연쇄 테러공격을 당할 것 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폭탄테러 직전에 나온 테러위협 등으로 가속도를 내던 미국의 대피작전이 다소 주춤해진바 있다

미국은 하루 24시간 동안 1만 3400명을 대피시켰는데 이는 하루 평균 2만명에서 크게 위축된 것이다.

미국은 8월 14일 아프간 수도 카불이 탈레반 수중에 다시 넘어간 날 부터 현재까지 열흘여 동안 9만 57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그가운데 미국인들은 4500명이고 다른 9만여명은 미군들을 돕던 아프간인들이다

하지만 카불 공항을 중심으로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25만명은 더 있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시민권자들은 아직 1500명이 아프간에 남아 있는데 500명은 곧 아프간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나 1000명은 떠나려 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8월 31일까지 미군철군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8월말까지 25만명을 대피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철군시한을 연장하면 탈레반 등 테러공격에 시달리고 자칫하면 아프간 내전에도 휘말수 있는 반면 8월말 철군을 완료해 완전히 손을 떼면 인도적 비극을 방치하는 셈이 돼서 진퇴양난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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