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총기참사, 증오범죄 ‘트럼프 책임론’ 확산

트럼프 “이문제 해결, 증오는 미국서 발붙일 곳 없다”

민주당 “대통령의 반이민, 인종주의 언사가 비극초래” 책임론

미국서 13시간의 간격을 두고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잇따라 벌어진 총기난사사건으로 30명이나 숨지고 50명 넘게 다친 총기 참사가 발생하자 반이민, 인종주의 레토릭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인종주의 언사가 총기참사, 증오범죄를 부채질한 것이라고 집중 성토하고 있다

8월의 첫 주말, 미전역을 총기공포와 전율, 경악속에 몰아넣은 텍사스 엘파소와 오하이오 데이튼의 총기참사가 반이민, 인종증오 범죄로 지목되면서 트럼프 책임론이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미 전역을 경악시킨 텍사스 엘파소와 오하이오 데이튼의 총기난사사건으로 총기비극이 재현됐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뉴저지 골프장에 머무르면서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에 깜짝 등장했고 트윗을 통해서만 사태수습에 나서는 모습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오후에나 뉴저지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용기에 오르면서 언론앞에 나타나 “우리는 이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증오는 미국에서 발붙일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5일 오전 총기 난사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총기 규제 강화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즉각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인종주의 레토릭으로 분열적인 언사를 해왔기 때문 에 이번 비극을 불러왔다는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텍사스 출신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은 “대통령의 언사가 이번 엘파소에서 벌어진 증오 범죄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역시 텍산으로 민주당 경선레이스에 나서있는 후아킨 카스트로 전 주택장관도 “반이민 레토릭과 정책 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일갈했다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워싱턴 정치권은 이제 총기업계의 로비를 분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럼에도 총기참사가 벌어질 때 마다 워싱턴 정치권의 이런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로 묻혀왔으며 잘해야 무늬만 총기규제에 그쳐왔다

그런 사이에 2019년 올해에는 4일 현재까지 대형 총기난사 251건을 포함해 3만 3000여건의 총기사건 이 벌어져 하루에 1.16건이 발생했으며 8734명의 사망자와 1만 7308명의 부상자를 내서 하루 평균40명이 목숨을 잃고 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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