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난국타개할 지도자가 없다

 

오바마 조기레임덕 피하려 타협대신 일방통행

공화 오바마 손발묶기, 묶는 방법놓고 내분

 

국토안보부 폐쇄를 볼모로 잡은 이민투쟁으로 워싱턴 정치권이 기능장애(Dysfunction)에 빠져 있는데도 이를 타개할 지도자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을 피하려고 일방통행을 강행하고 있고 공화당은 손발묶기에만 전력 투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오바마 저지방법을 놓고 공화당 내분까지 겹쳐 정국이 더욱 꼬이고 있다.

 

◆오바마 일방통행, 공화당 손발묶기=워싱턴 정치권에선 현재 공화민주 양당간, 상하원간, 대통령

과 의회간의 협력정치가 실종된지 오래이고 아무일도 하지 못하는 기능장애를 겪고 있는데도 난국을 타개하거나 물꼬를 틀 지도자 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혹평을 듣고 있다

 

양당간의 벼랑끝 대치만 있는게 아니라 연방 상하원을 동시 장악한 공화당이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어 워싱턴 정치의 마비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우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방통행을 강행하자 공화당은 발목잡기, 손발묶기에 나서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에게 상하원 다수당을 빼았겼음에도 공화당 의회와의 타협으로 초당협력  정치를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반대로 불법이민자 500만명 추방유예 등 일방통행을 강행했다

 

공화당과 손을 잡으면 끌려가게 되고 차기선거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남은 임기 2년동안 조기 레임덕에 빠질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 공화당 진영은 연방의회뿐만 아니라 공화당 주지사들, 공화당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 판사들까지 총동원해 포위망, 늪을 설치하고 불법이민자 추방유예등 오바마 정책을 저지하려 총공세를 펴고 있다.

 

◆공화 내분=문제는 공화당 진영이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놓고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국토안보부 예산지출안을 놓고도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가 이끄는 공화당상원은 막판에 이민

정책과 분리하고 9월말까지 지출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지휘하는 공화당하원은 연계를 고집하면서 단지 한달이하의 단기 예산을 통과시켜 국토안보부 폐쇄만 피하면서 이민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을 고수했다.

 

공화당의 두지도자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가 분열돼 있으며 심지어 두사람 은 서로 얼굴을 안본지 보름이 넘었다고 토로할 정도로 틈이 벌어져 있다.

 

게다가 베이너 하원의장은 공화당 하원내 티파티 의원들로 불리는 보수강경파들에게 끌려다니고 있어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정책에 무조건 No를 외치고 있는 공화당 하원내 보수강경파 의원들은 50명인데 자신 들의 지도자인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시한 국토안보부의 3주일짜리 단기예산마저 부결시킨게 바로 이들이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필요한 정책이라면 무조건 반대하는 이들 강경파 50명을 배제하고 민주당과  협력하면 되는데도 당분열상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체면때문에 계속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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