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중인 트럼프에 비수 꽂은 옛충복 코언

코언 “트럼프는 인종주의자, 사기꾼” 헛된 충성에 부끄러워

“해킹한 민주 이메일 폭로 어샌지와 측근 미리 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와중에 워싱턴에선 옛 충복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의회증언에 나와 ‘트럼프는 인종주의자, 사기꾼’이라는 원색 적인 언어로 비수를 꽂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서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온 코언의 폭로는 단순히 의회증언에 그치는 게  아니라 법적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어 예의주시되고 있다

외유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뒤에 옛 충복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끝내 비수를 꽂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와중에 워싱턴 의회에선 트럼프 때리기와 손발묶기가 전방위로 벌어지고 있다

충복중의 충복으로 문제해결사였다가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이 27일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정부감독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인 말로 비난을 퍼부었다

마이클 코언 변호사는 모두 발언부터 “잘못되고 헛된 충성을 트럼프에게 쏟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트럼프는 인종주의자, 사기꾼으로 그런 사람인줄 알기에 너무나 부끄럽다”고 공개 증언했다.

코언은 “트럼프는 거짓말이 일상처럼 돼 있으며 10년간 500번이상 개인이나 회사를 협박했다”고 주장 했다

코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강력히 부인해온 대선 캠페인에서의 불법행위나 러시아와의 검은 거래 의혹 등을 폭로해 법적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코언은 “트럼프 후보는 지난 대선전에서 측근인 로저 스톤이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샌지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타격을 가할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 이메일을 폭로할 계획을 미리 논의한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코언은 이어 러시아 사업 추진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기간 모스크바 트럼프타워에 대한 협상을 지시했고 적어도 여섯차례나 챙겼으면서도 러시아와 어떤 사업 연관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건네 선거자금법을 어긴 의혹과 관련, 자신이 먼저 돈을 지급한 뒤 트럼프 측에서 수표를 받았다고 확인하고 이 수표에는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회사 재무책임자가 서명했다며 사본을 제시했다.

5월이면 수감되는 코언의 이번 의회 공개증언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민·형사상 조사를 받는 대통령이 직면한 법적 문제들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CNN은 문제를 악화시킬 발언들이 30가지는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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