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푸틴 에너지 돈줄 조인다

 

러시아 석유, 개스 수출길 틀어막기 카드 거론

수년 걸리지만 총안쏘고 푸틴 저지 가능성

 

미국은 우크라이나 일부를 군사적으로 장악하기 시작한 러시아에 대해 군사대응을 피하는 대신 석유와 천연개스 등 에너지 돈줄을 틀어막는 경제압박카드를 구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 푸틴 정권의 주된 수입원이자 정권유지 기반인 에너지 수출길을 조여 무력사용을 저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러시아가 군사력을 동원해 크림 반도를 장악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오바마 미 행정부가 강력 대응하는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제기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쓸수 있는 대 러시아 카드는 군사대응을 피하는 대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길을 조이는 경제압박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부활과 자신의 정권 유지에 활용해온 석유와  천연개스의 대외 수출길을 틀어 막음으로써 경제적 곤경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위험해질 수 있게  만드는 전략을 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닉슨,포드, 레이건 행정부의 국가안보 부처에서 일했던 캐쓸린 맥팔랜드 폭스뉴스 분석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을 쏘지 않고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저지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해 주목 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첫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내에서 미루고 있는 키스톤 파이프 라인 건설에 가속도를 내고 미국내 석유시추를 대폭 확대해 석유와 천연개스 공급을 크게 늘리는 카드를 쓸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미국내 석유와 천연개스 생산을 대폭 늘려 수출하면 국제유가가 20%나 하락해 석유와 천연개스 수출로 주된 수입을 올리고 있는 러시아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계산이다.

 

러시아 푸틴 정권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유지하고 천연개스를 지속적으로 수출해야 식료품 수입 대금 지불과 국방비 지출, 소치 올림픽 개최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는데 미국이 그 길을 가로 막으면 치명타를 맞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에너지 기업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등 옛 동구권 국가들과 석유와 천연개스 개발 협력을 한층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카드를 구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방의 에너지기업들인 세브론과 셀은 이미 우크라이나와 130억달러규모의 개스개발사업을 체결 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개스의 의존도를 눈에 띠게 줄여나가고 역 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자금줄을 조이겠다는 전략이다.

 

셋째 미국내 LNG 터미널을 구축해 미국산 개스를 유럽에 공급하고 중앙 아시아 산유국들과의  에너지 개발을 확대해 러시아 에너지를 고립시켜 나가는 방안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째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시베리아 유전 개발에서 기술지원 등 협력을 중단함으로써 러시아 푸틴 정권을 전방위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섯째 미국은 폴란드와 체코에서 중지했던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재개해 러시아 접경국가에서 미군들이 주둔토록 하고 미 국방비의 대폭 삭감도 유보해 무력시위하는 방안도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러시아 압박카드가 하루 아침에 효과를 볼수는 없는 것이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금줄을 바짝 조임으로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결국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사태를 저지하려 시도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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