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나홀로 밀입국 차단에 37억달러 긴급 요청

 

37억달러 긴급투입 ‘아동 밀입국’ 불끄기

8개월동안 밀입국 아동 5만 2천명 쇄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모동반없이 국경을 넘고 있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을 차단하기 위해 37억 달러의 긴급 예산을 연방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긴급 예산으로 이미 붙잡힌 밀입국 아동들을 보호하다가 신속 추방함으로써

밀입국 물결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나홀로 밀입국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본격 불끄기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부모동반없이 국경을 넘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의 쇄도 사태를 막기 위해 37억달러를 긴급 예산으로 지원해달라고 연방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당초 20억달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부지역 산불진화 예산으로 6억 달러이상이 포함 되면서 37억달러로 늘어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경에서의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 하려면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베이너 하원의장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양당의원들로 구성된 초당적인 위원회에서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예산의 절반가량인 18억달러는 보건복지부가 밀입국하다가 붙잡힌 밀입국 아동들을  케어하는데 쓰이고 15억달러는 국토안보부가 법적·인도주의적 기준을 충족한 수용보호시설을 확충하고 국경순찰대를 증강하는데 투입된다.

 

또한 3억달러는 국무부가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을 많이 보내고 있는 중미 국가들을 상대로 차단 외교를 벌이는데 쓰이고 6400만 달러는 법무부가 이민판사들을 추가 배치하는데 사용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연방의회가 이 긴급 예산을 승인하면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과 아이들을 동반한 여성 등 6400명이 추가로 일시 체류할 수 있는 수용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이와함께 이민판사들을 추가 투입해 신속한 추방재판을 시행하고 국경순찰대원들을 핵심지역 으로 증강 배치해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을 최대한 막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에선 최근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채 국경을 넘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이 물밀 듯 몰리면서 최대 논쟁거리가 되어 있다.

 

현재의 2014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 중순까지 8개월 보름동안 붙잡힌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만 해도 멕시코 출신 1만 2000명,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온두라스등 3국 출신 4만명 등 5만 2000명이나 쇄도했다.

 

또한 아동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어머니들이 대부분인 성인들도 3만 900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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