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지휘 보건장관 전격 교체

 

시벨리어스 사임, 후임에 바웰 백악관 예산국장

중간선거용 논란, 백악관 참모들과의 불화

 

오바마 케어를 지휘해온 캐슬린 시벨리어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격 사임하고 후임에 실비아 매슈스 버웰 백악관 예산국장이 지명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전격 교체한 것은 오바마케어의 2라운드 새출발을 추구하는 동시에 중간선거 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선거용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를 진두지휘해온 보건복지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캐슬린 시벨리어스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임을 수락하고 후임에 실비아 매슈스 버웰 백악관 예산관리국장(OMB)을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발표를 통해 “시벨리어스 장관은 매우 어려웠던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출발시키고 코너를 도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제 탁월한 관리자로 평가받고 있는 버웰 지명자는 남은 과제를 새롭게 완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48세인 버웰 지명자는 하바드 출신의 기량이 뛰어난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꼭 1년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임명 당시 만장일치로 상원의 인준을 받은 바 있다.

 

오바마케어는 지난해 10월 출범하자 마자 연방웹사이트인 healthcare.gov 의 불통 사태와 잇따른 연기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올들어 쇄도하기 시작해 3월 31일 1라운드 마감결과 750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돼 실패작이라는 비판만큼은 피했다.

 

오바마 케어는 11월 부터 2라운드 가입 절차에 돌입하고 소득별로 정부보조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다.

 

반년이상 쏟아진 집중 포화에도 요지부동으로 버텨왔던 오바마 대통령이 1라운드를 마치자 마자 보건복지부 장관을 교체한 것은 2라운드 새출발을 위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중간선거에 나서야 하는 민주당의원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려는 선거용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공화당은 여전히 오바마케어를 ‘네거티브 광고’의 최대 표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도 ‘오바마케어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터틀여온 것으로 미언론들은 전했다.

 

여기에 그동안 보건복지부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음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백악관 참모들과 시벨리어스 장관 사이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버웰 보건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주도하는 연방상원 재무위원회 오린 해치 간사 등 공화당 인사들은 “버웰 지명자에게 여전히 재앙으로 남아있는 오바마케어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녹녹치 않은 인준청문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인준청문회에 대해선 수퍼머조리티인 60표가 아닌 단순 과반수 51 표 지지로 승인받을 수 있게 상원규정이 바뀌어 버웰 지명자는 비교적 쉽게 상원인준을 받게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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