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 인상 앞당기기 어렵다’

 

“고용 완전회복 멀어” 제로금리 유지 시사

내년 6월 금리인상 시작 전망 그대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금리를 인상하는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기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완전한 고용시장 회복은 아직 먼길이라며 조기 금리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내년 6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들어 미국의 기준 금리를 올리는 시기를 앞당길지 모른다는 예측이 강해져 왔으나 열쇠를 쥐고 있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조기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연례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의 고용상황이 눈에 띠게 회복되고 있으나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완전한 회복으로 볼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미국의 고용상황이 실제로 건실하게  회복되고 있는지, 근로자들의 임금까지 올라가고 있는지등 몇가지 회복증거들을 더확인하게 될것” 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실업률이 6.2%로 떨어지고 6개월 연속으로 한달 20만명 이상씩 일자리를 늘리고 있으나 저임금 일자리와 파트 타임 위주의 증가와 임금정체등 문제점을 안고 있어 완전한 회복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강조는 특히 최근에 강해지는 조기 금리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인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2008년 말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경제에선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되는 반면 물가인상 압박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하는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앞당길지 모른다는 경제분석가들의 예측이 힘을 얻어왔다.

 

연준안에서도 이번 잭슨홀 연례회의를 주최한 캔자스 시티 연준은행 총재와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총재 등은 옐런 의장과는 달리 금리인상 시작을 앞당겨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이번 발언으로 경제분석가들의 다수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시기 가 내년 6월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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