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거부 미국 주정부들 20여곳으로 급증

 

공화 주지사들 20여곳, 민주 1곳  “시리아 난민 안받는다”

오바마 “난민 문전에서 거부하는 것은 비 미국적”

 

파리 테러사태 여파로 시리아 난민들의 정착을 거부하는 미국내 주정부들이 20여곳으로 급증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루지애나를 시작으로 텍사스, 플로리다, 일리노이, 오하이오, 미시건 주 등 20여곳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1곳의 민주당 주지사가 시리아 난민들의 정착을 거부할 것임을 공표해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프랑스 파리 테러 사태의 불똥이 미국내 시리아 난민 수용 거부로 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대거 시리아 난민들의 정착을 거부하고 나섰고 일부 민주당 주지사도 가세했다.

 

공화당 경선주자인 루지애나의 바비 진달 주지사를 시작으로 시리아 난민들의 주내 정착을 거부하겠 다는 주지사들이 20여곳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리아 난민 수용거부를 공표한 주지역은 뉴햄프셔 1곳을 제외하고는 20여곳 모두 공화당 주지사들이 있는 주들로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오하이오, 미시건, 뉴저지, 매사추세츠, 노스 캐롤라이나, 루지애나,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인디애나 등이다.

 

공화당 주지사들은 파리테러 용의자중 일부가 유럽으로 온 시리아 난민으로 가장해 침투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미국에 오는 시리아 난민들의 주내 정착을 미리 거부하는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내에서 대규모 이슬람 커뮤니티가 있는 미시건주의 릭 스나이더 주지사는 “미시간의 풍부한 이민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지만 주민안전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국토안보부가 시리아난민의 미국수용 절차를 완벽하게 검토하기 전까지 주내 난민 정착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경선후보인 오하이오의 존 케이식 주지사는 주내 정착을 거부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시리아 난민들을 오하이오주에는 보내지 말라”고 미리 요구했다.

 

오바마 이민행정명령을 법적소송으로 제동을 거는데 앞장선 텍사스주의 그렉 애버트 주지사는 오바마 행정부의 난민 정책 자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플로리다주의 릭 스캇 주지사는 자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 등 공화당지도부 에게 “연방정부의 강요를 주정부가 막을 권한이 부족하다면서 연방의회에서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후 가진 회견에서 “난민들의 면전에서 문을 세차게 닫는 것은 비미국적인 것”이라면서 “난민 심사를 더욱 강화해 시리아를 포함한 각국 출신 난민들을 더 받아 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의 2016 회계연도에 시리아 난민을 1만명 이상 수용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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