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랜드 대사 ‘트럼프 지시받고 우크라와 댓가성 거래했다’

스캔들 주역 “군사원조 댓가 바이든 수사착수 거래있었다”

“자신과 관리들 트럼프 대통령 지시대로 수행한 것”

하원의 공개 탄핵청문회에 핵심 증인으로 출두한 고든 손드랜드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대로 우크라이나와 군사원조와 바이든 수사착수를 연계하는 댓가성 거래를 했다”고 시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불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현장 주역으로 꼽혀온 고든 손드랜드 유럽연합 주재 미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더 깊은 수렁에 몰아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 공개 탄핵 청문회 넷째날 무대에 오른 고든 손드랜드 대사는 우크라이나측과 미국의 군사원조, 정상초청과 대통령 라이벌에 대한 수사착수를 놓고 Quid Pro Quo(댓가성 거래)가 있었으며 자신은 미국대통령의 지시대로 수행했다고 증언했다

손드랜드 대사는 “우크라이나 새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하는데 조건이 붙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우크 라이나 새 정부가 미국 대통령 라이벌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는 점을 공표하는 것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손드랜드 대사는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달러의 군사원조도 보류돼 있고 수사착수를 발표해야 풀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알게 됐다”고 확인했다

손드랜드 대사는 “우크라이나 새정부와 댓가성 거래가 있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변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부인과는 정반대로 증언했다

손드랜드 대사는 특히 “자신과 미 관리들은 미국대통령의 지시를 따라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새 정부에게 수사착수를 발표하도록 압박하는 캠페인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과 군사원조를 걸어놓고 우크라이나 새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정치라이벌에 대한 수사착수를 압박하는 캠페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크 멀베이니 백악관 비사실장 대행 등 지휘부에서 모두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드랜드 대사는 자신이 직접 젤렌스키 새 우크라이나 대통령 핵심 참모에게 미국의 요구를 전달했으며 우크라이나측으로 부터 새 법무부 팀이 구축되는 9월 중순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수사착수 를 공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던 것으로 토로했다

손드랜드 대사의 증언은 4억달러의 군사원조를 보류시켜놓고 우크라이나에게 대선 라이벌 조셉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가할 수사착수를 압박하고 댓가성 거래를 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결정적인 증언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하원 민주당이 이를 어떻게 보다 분명한 헌법상 탄핵사유인 뇌물죄로 엮어 미국민 여론까지 잡느냐에 따라 향후 탄핵정국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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