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화전 양면 힘겨루기’ 돌입

 

북한-도발행동에 이어 핵활동 재개, 협상 대화도 거론

미국-제재압박속 핵동결, 신고, 사찰 등 사전조치시 6자회담재개

 

북한이 핵활동과 대화를 동시 거론하고 나서자 미국은 제재와 조건부 6자회담 재개를 언급해 화전양면 의 힘겨루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무기 추가 제조에 필요한 플로토늄 추출을 재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협상을 거론하고 있고  미국은 제재압박을 강화하면서도 핵동결과 신고, 사찰 등 3대 조치를 먼저 취하면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이라며 대화의 문은 열어 놓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정면 충돌 코스에서 다소 방향을 틀어 화전 양면 전략으로 새로운 힘겨루기에 돌입한 것 으로 보인다

 

북한이 협상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미국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으나 비핵화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간접 응답했다.

 

미 국무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대니얼 러셀 동아태 차관보는 4일 북한이 3대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하면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러셀 국무부 차관보는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미연구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핵활동 을 동결하고 믿을 수 있는 신고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복귀시키면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주장하는 모든 우려는 이같은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한 합의를 기초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외교를 포기하지 않았고 대화의 문도 닫지 않았으며 단지 진정성없는 대화를 원치 않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3대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해야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비록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지만 북한과 미국이 정면 충돌코스로만 치닫지는 않고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킬 여지를 보인 것이며 이를 위해 힘겨루기를 시작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은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나서 미국을 향해 대북제재를 비난하면서도 ‘협상만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주장해 대화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그러나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지난 2월 경고했던 대로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추가 제조를 위해 플로토늄 추출을 재개한 움직임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 노스는 이날 최근 5주간의 인공위성 사진 등을 판독한 결과 영변 핵시설에서 두세번 연기가 포착됐다고 밝히고 확실치는 않지만 플로토늄 추출을 재개한 것으로 의구심을 제기했다

 

북한과 미국의 화전 양면 전략은 중국의 강력한 제재와 대화 병행 주문에 따른 것으로 보여 올여름철 에는 대화국면 전환과 한반도 해빙이 가능해 질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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