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국 새 무역협정으로 중국타겟, 한일 등 자동차 비상

 

트럼프, 북미3국 새 무역협정 합의에 “역사적인 거래”

북미산 자동차부품 사용비율 상향, 최저임금 인상적용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3국이 나프타를 대신하는 USMCA(유에스엠시에이) 새 자유무역협정을 마지막 순간 타결 함으로써 중국이 주타켓으로 남고 한국과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수출국들에겐 비상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새 무역협정에서는 북미지역 생산 자동차 부품 사용비율을 크게 올리고 최저임금도 인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한국,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수출국들이 부품 수출 감소와

가격상승에 따른 판매경쟁 가열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감시한 직전인 일레븐 아워에 최종 타결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3국의 새 무역협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의 승자로 꼽히고 있는 반면 라이벌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에게는 부담을 안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 로즈가든 회견에서 최악으로 지목해온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를 대체할 USMCA 새 자유무역협정은 “1조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사상 최대 무역협정으로 역사적인 거래를 한 것이자 미국에겐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축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11월 하순에 정상들이 모여 서명한 후 각국의 의회 승인을 받아 2020년 1월 1일부터 발효시키게 된다

 

이로서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체결됐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24년만에 막을 내리고 USMCA시대가 열리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정치 라이벌의 무역협정을 파기하고 미국이익을 더 반영한 새 무역협정을 체결 함으로써 11월 6일 중간선거와 자신의 재선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요 공약 실천을 추가한 것이어서 최대 승자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에 이어 나프타까지 손을 대고 새롭게 재협상을 타결지음으로써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포위 공략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새 USMCA에서는 자동차 제로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북미 3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해야 하는 비율을 현행 62.5% 에서 75%로 크게 높이기로 해서 한국, 일본, 독일, 중국 등의 자동차 부품 수출이나 사용이 그만큼 줄어 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북미지역 생산 자동차의 경우 2020년부터는 30%, 2023년부터는 40%에 대해선 생산근로자들에게 시간당 최저임금을 16달러를 지불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멕시코와 멕시코 현지 생산 자동차 제조업체 들은 현재 보다 3배 임금을 올리거나 미국이나 캐나다로 생산지를 바꾸는 여파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이 새로운 생산및 판매전략을 세워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고

북미지역 자동차 업계 근로자들은 일자리 안정과 임금상승의 혜택을 보게 되지만 자동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가격상승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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