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1주일만에 진정, 정상화 국면

 

야간통행금지 해제, 주방위군 철수 시작

시위 지속되고 있으나 폭력파괴 없어 정상 되찾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가 주방위군 투입에 이은 경찰관 6명 기소 등 신속한 대처로 폭동 1주일만에 진정되고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고 주방위군이 철수하기 시작한 후에도 산발적인 시위만 벌어지고 있을 뿐  폭력 사태 없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

 

폭력시위와 방화, 약탈 등 폭동사태로 얼룩졌던 볼티모어시가 1주일만에 진정되고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주방위군과 경찰 등 5000명의 군경이 신속하게 투입돼 치안을 확보한데 이어 폭동의 시발점였던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이 살인으로 규정돼 살인 경관 6명의 기소가 발표됨으로써 진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시는 3일 밤 시행 닷새만에 야간통행금지를 해제했는데 방화와 약탈등 폭동은 물론 폭력 시위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폭동즉시 투입된 주방위군 병력 4000명도 사흘내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밝혔다.

 

일주일전 폭동의 피해를 입었던 웨스트 볼티모어 지역의 상가들도 하나 둘씩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에앞서 살인경관 6명 기소 발표이후에도 토요일과 일요일 연이틀 1000명이상 모이는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지속됐으나 비교적 평화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의 구금과정에서 숨진 프레디 그레이에게 치료를 지원해주지 않아 2급살인이나 과실 치사, 폭행, 불법체포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6명은 일단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볼티모어가 비교적 이른 시일내 폭동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당국의 신속한 대처들이 효과를 발 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5세의 흑인 여검사인 마릴린 모스비 검사가 지난 1일 살인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결과를 통보받은 당일 살인경관 6명을 기소하는 민첩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흑인사회의 분노를 진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폭동당일 주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7년만에 처음으로 방위군 동원령을 내려 주방위군 4000명과 경찰 1000여명 등을 즉각 투입해 방화와 약탈, 과격 시위를 막아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경찰관들이 진압과정에서 기소된후 유죄평결까지 받은 사례는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고 무죄평결이 나오면 흑인사회의 분노가 다시 폭발할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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