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럼프캠프, 러시아, 위키릭스 대선방해 민사소송

 

러시아 DNC 해킹, 위키릭스 살포, 트럼프 캠프 당선에 악용

수백만달러 배상, 의회조사, 특검수사, 자체파악 낱낱히 공개 의도

 

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2016년 대선방해 공모 혐의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당국, 위키릭스를  상대로 수백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이번 소송은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켰던 워터게이트 때와 같은 절차를 밟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과 트럼프 선거캠프의 내통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와는 별도로 민주당이 트럼프 캠프, 러시아 정부, 위키릭스를 상대로 대선방해 공모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주시되고 있다

 

민주당의 중앙당격인 DNC(전국위원회)는 20일 뉴욕 맨하튼 연방지방법원에 2016년 미국대선을 방해 해 치명적인 손해를 입혔다며 수백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66쪽의 솟장에서 “러시아 정부와 군정보기관인 GRU가DNC 컴퓨터망을 수차례 해킹해서 이메일 등을 빼내갔고 위키릭스는 이를 무차별로 살포했으며 트럼프 캠프는 이들과 접촉해 불법수단으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DNC는 컴퓨터망이 2015년 7월 27일과 2016년 4월 18일에 해킹됐고 그해 4월 22일에 이메일 등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로부터 나흘후에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 당국의 힐러리 타격 이메일 수천건을 갖고 있다며 거래를 시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톰 페레스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는 미국 민주주의에 전면 공격을 가한 것이고 트럼프 선거 캠프는 적대국의 힘을 빌려 당선가능성을 높이려 한 전례없는 배반행위를 한것” 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민사소송의 피고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으나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그의 장남과 사위, 이미 기소된 폴 매나포트, 릭 게이츠, 로저 스톤 등 선거캠프 핵심 인물들이 적시됐다

 

민주당은 특히 리처드 닉슨 전대통령을 사임시켰던 워터게이트 사건때와 같은 절차를 밟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비슷한 여파를 미치게 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72년 대선 당시 선거운동본부로 쓰이던 워터게이트 호텔에 무단침입한 닉슨 재선위원회를 상대로 100만달러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며 닉슨 사임후 75만달러를 받아낸 바 있다

 

민주당은 손해배상을 받아내려는 시도일뿐만 아니라 앞으로 러시아의  대선개입과 트럼프 캠프의 공모 혐의를 관련 의회조사와 특검수사는 물론 자체파악해온 대로  낱낱이 공개해 나가고 결국 언론보도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도 촉진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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