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저임금 일자리 주로 회복해 생활고

 

불경기 2년 880만 상실, 회복기 4년 860만 만회

전체회복에서 저임금 44%, 고임금 30%, 중간 26%

 

미국경제에서는 불경기 시절 사라진 880만명의 일자리를 거의 대부분 회복했으나 주로 저임금  일자리들이 대거 늘어나 미국민 고통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으로 다시 창출된 860만개 중에 저임금 일자리가 절반에 가까운 44%나 차지해 미국민 근로소득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경제가 최악의 불경기에서 탈출한지 5년이나 경과 됐는데도 미국민 생활고가 여전한 이유는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으나 주로 저임금 직종에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불경기 시절 사라졌다가 회복하고 있지만 고임금과 중간임금 일자리는 여전히 100만 자리씩 미달하고 있는 반면 저임금 일자리만 대거 늘어났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는 불경기시절인 2008년 1월부터 2010년 2월까지 2년간 무려 880만개의 일자리를 상실했다.

 

경기회복이 시작된 201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년동안 860만개의 일자리를 회복해 거의 만회하고 있다.

 

하지만 4년간 회복한 일자리 860만개 중에서 44%는 저임금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일자리는 불경기 2년간 200만개가 사라졌다가 회복기 4년간 380만개가 늘어났다.

 

저임금 일자리들은 패스트 푸드, 식당, 청소 등 이른바 3D 업종의 비숙련직으로 시급 7달러 25 센트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고임금 일자리는 불경기 2년간 360만개가 사라졌다가 회복기 4년동안 250만개를  늘리는데 그쳐 아직 100만개 미달하고 있다.

 

전체 회복에선 30%를 차지한 고임금 일자리들은 회계, 법률 분야에 몰려 있다.

 

중간 임금 일자리는 불경기 2년간 320만개가 없어졌다가 회복기 4년간 220만개를 만회했으나  아직도 100만개 부족한 상황이다.

 

전체회복에서 26%를 차지한 중간 임금 일자리들은 부동산, 융자, 헬스케어 업종에 집중돼 있다.

 

저임금 일자리들이 주로 늘어났기 때문에 미국민 가정의 평균 소득은 불경기 직전인 2007년 5만 5627달러에서 회복기인 2012년에는 5만 1017달러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미국민들의 다수는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여전히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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