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볼라 집단공포’ 휴교 휴가 속출

 

두번째 전염 간호사 항공기 여행 여파 집단 패닉

오하이오, 텍사스 일부 휴교, 항공사직원, 간호사 등 휴가

 

미국내 에볼라 감염이 급속히 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부 휴교와 휴가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집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에볼라 방역망에 구멍이 뚤린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미 당국은 미국에온 첫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를 처음 다룰 때 부터 헛점을 보여 간호사 2명이 전염됐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 여행까지 하도록 허용하는 바람에 에볼라 공포를 급속히 퍼지게 만들고 있다.

 

에볼라 확진판정을 받은 두번째 간호사 앰버 빈슨이 항공기편으로 오하이오를 방문하고 텍사스에  돌아왔기 때문에 같은 비행기를 탔거나 그녀와 접촉했던 인물들은 물론 그들의 주변 전체에 초 비상이 걸렸다.

 

간호사 빈슨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교직원과 학생들이 다니는 오하이오주의 2곳, 텍사스주의 3곳 등 5개 학교들이 전격 휴교에 들어갔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지역의 학교 두곳은 교직원들이 간호사 빈슨과 같은 항공사의 여객기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상당수 학부모들이 휴교를 원해 전격 휴교령을 내렸다.

 

텍사스 벨튼 지역에선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이 빈슨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나타나자 이들을 21일간 집에 머물면서 예의주시토록 하는 동시에 학교 3곳을 휴교조치했다.

 

오하이오주 한병원은 간호사 13명이 빈슨과 같은 비행기를 탔었다는 이유로 유급휴가에 들어 갔다

 

빈슨이 이용한 항공사인 프론티어 항공은 해당 여객기 조종사 2명과 승무원 4명을 21일동안  유급휴가를 보내 감염여부를 추적하는 동시에 여객기 좌석 커버와 카펫 등을 전부 교체하는 등  비상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7명은 스스로 격리돼 에볼라 전염 여부를 점검받는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앰버 빈슨이 이용했던 여객기를 함께 탔던 132명을 모니터하고 있다.

 

또한 앰버 빈슨은 에볼라 전문 치료시설들인 에모리 대학 병원으로 후송한데 이어 니나 팸은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 베데스타에 있는 국립보건원(NIH) 치료시설로 이송해 치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에볼라 집단 공포가 확산되자 워싱턴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와 지역 보건 당국의 에볼라 대응에 큰 구멍이 뚤렸다고 성토하고 보다 철저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연속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각료회의와 백악관 참모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응책을 숙의하고 해당부처에 신속하고 빈틈없는 대처를 지시했다.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등 미 당국의 에볼라 방역체계와 대응에 구멍이 뚤려 있다고 성토했다.

 

연방의원들은 첫감염환자에 대한 초동대처부터 잘못됐고 그이후에도 방역체계의 결함을 드러내 간호사 2명이 전염된데 이어 감염 간호사의 항공기여행을 허용해 우려를 확산시키는 중대 실수들을 잇따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언론들은 CDC와 오바마 백악관이 처음부터 에볼라의 미국내 전염과 확산 가능성은 극히 낮다 고 호언장담했으나 잇따라 헛점을 보이면서 미국민들의 우려가 불안과 공포로 바뀌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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