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드 한반도 영구주둔’까지 언급하며 불지피기

 

로즈 미 국무차관보 “사드 포대 한반도 영구주둔 고려”

위너펠드 합참차장 “여건 성숙되면 대화하게 될 것”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사드 포대의 한반도 영구주둔 고려까지 거론하며 사드의 한국배치를 본격 밀어 부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임스 위너펠드 미합참차장이 사드의 한국배치를 논의할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프랭크 로즈 국무부

차관보는 사드 포드의 한반도 영구주둔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했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주한미군들을 상대로 사드(THAAD), 즉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공개 언급한데 이어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잇따라 사드의 한국배치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미 국무부의 프랭크 로즈 군축·검증·이행담당 차관보는 사드 포대의 한반도 영구주둔 고려까지 언급했고 미 합참차장인 제임스 위너펠드 해군제독도 여건이 성숙되면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사드 포대의 한반도 영구주둔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까지 공개했다.

 

로즈 차관보는 사드(THAAD)의 한국배치와 관련해 “미국은 현재 한반도에 사드 포대의 영구주둔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와 공식 협의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로즈 차관보는 “사드가 한국에서 가동된다면 전적으로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처할 방어용 무기 체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사드는 러시아나 중국의 광범위한 전략적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줄 수도 없다”면서 중러 양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를 폈다.

 

이에앞서 미군 최고지휘부의 일원인 제임스 위너펠드 미 합참차장도 이날 사드의 한국배치문제가 곧 논의되기 시작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위너펠드 미 합참차장은 이날 오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너에서 “미국은 아직 한국 정부와 공식으로 어떤 종류의 대화도 시작하지 않았으나 여건이 성숙되면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너펠드 차장은 다만 “우리는 파트너 국가를 매우 존중하기 때문에 이문제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외교사령탑에 이어 고위 외교, 국방 관리들이 군불때기에 나선 것으로 보여 사드의 한국배치문제 를 본격 논의해야 한다는 미국측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