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추가 제재-보복 제재’ 충돌

 

미-러시아인 20명, 은행 1곳 추가제재

러-미 중진의원 입국금지 등 보복제재

 

크림반도의 러시아 합병 강행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추가 제재와 보복 제재로 정면 충돌 하고 있다.

 

미국이 푸틴 측근 관리들과 비즈니스 리더 등 20명을 추가 제재하자 러시아는 워싱턴 정치인들 의 입국을 금지시키는 등 보복제재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서 떼어내 러시아에 합병시키는 수순이 강행되자 미국이 추가 제재조치 를 취했고 러시아는 보복제재로 맞서 충돌 코스로 치닫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합병과 관련해 20명의 러시아인과 1개의 은행을 추가로 제재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추가 행동시 러시아 경제에 직격탄을 가할 강력한 제재를   준비하도록 별도의 대통령 행정명령에도 미리 서명했다.

 

미국의 2차 제재 명단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들과 비즈니스 리더 들이 대거 포함됐고 정권 핵심부 인사들이 거래하는 은행을 지목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2차 제재 리스트에는 러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등 16명의 정부 관료와 4명의 푸틴 대통령 ‘이너서클’ 인사, 또 금융 기관인 ‘뱅크 로시야’가 포함됐다

 

자산이 100억달러인 뱅크 로시야는 1990년대 초반부터 푸틴 대통령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며 푸틴의 은행가로 불려온 유리 코발추크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은행이다.

 

이들 러시아측 제재대상들은 미국이 사법권을 행사하는 지역에서의 개인과 기업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도 금지되며 미국의 기업이나 개인도 이들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제재 리스트에서는 빠졌으나 그의 정치적 기반인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출신 측근들과 푸틴 주변 거부들을 포함시켜 푸틴 자금줄 조이기에 나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앞서 미국은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의 측근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의회 관료 7명과 우크라이나인 4명을 제재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별도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을 침공 하는 등 추가 행동을 취할 경우 러시아 경제에 직격탄을 가할 수 있는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미리 준비하게 된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중진 정치인 등을 상대로 비자 발급 및 입국 금지, 자산 동결 등의 맞보복 제재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의 보복제재조치 명단에는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 존 베이너 하원의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밥 메넨데즈 상원외교위원장, 그리고 댄 파이퍼 선임고문 등 백악관 고위관리 들이 포함됐다.

 

러시아 외교부는 “미국의 조치가 부메랑처럼 미국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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