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해병기법 발효, 새 역사 시작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 7월 1일 발효

전면 교체에 시간 걸리지만 출판사들 이미 표기

 

미국 교과서에서 동해를 병기하는 버지니아주의 법률이 7월 1일을 기해 발효돼 새역사가 시작 됐다.

 

전면적인 교과서 교체는 2017년에나 이뤄지지만 이미 주요 출판사들이 동해를 병기한 교과서들 을 펴내고 있어 미국에선 동해병기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내에선 처음으로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사라졌던 동해를 되살린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법이 1일 마침내 공식 발효됐다.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법은 한인 풀뿌리 민초 운동이 이뤄낸 역사적인 결실로 꼽히고 있다.

 

동해병기법은 버지니아 주 상하원에서 무려 8단계를 거쳐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고 일본의 강력 한 반발과 로비로 막판 진통을 겪은 끝에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의 서명으로 확정됐다가 7월 1일 을 기해 발효된 것이다.

 

이에따라 버지니아주내에서는 이날부터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한 교과서 만 채택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버지니아주는 2017년에 공립학교 교과서를 교체할 예정이어서 전면 교체는 앞으로 3년후 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동해병기 캠페인을 주도해온 ‘미주한인의 목소리’ 피터 김 회장은 버지니아에선 7년마다 새로운 교과서를 채택하고 있어 2016년 주정부가 교과서를 심의하고 2017학년도부터 전면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미국 교과서에서의 ‘동해’와 ‘일본해’ 병기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내 공립학교에 교과서들을 제공하고 있는 주요 출판사들이 대부분 이미 동해가 병기된 책을 펴내고 있기 때문이다.

 

피터 김 회장은 “메릴랜드주내 각 카운티가 동해병기 교사지침서 등을 내려 보내고 난후부터 이미 상당수 출판사들이 동해병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표기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실제로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프린스조지 카운티 등이 각급 공립학교에 동해병기 교사 지침서 를 시달하자 주내 교과서의 60% 이상이 이미 동해를 병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터 김 회장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더욱이 버지니아는 켄터키 등 7개주와 공동으로 공립교과서를 채택하고 있어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법 발효의 효과가 미국내 여러개 주에 파급될 것이라고 피터 김 회장은 기대했다.

 

따라서 한인단체들은 2∼3년안에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동해가 병기된 교과서가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미주 한인단체들은 올 11월 중간선거와 2016년 대통령 선거를 맞아 차기 대통령 후보 들을 상대로 동해병기 지지서명을 받아내 미국정부의 공식 입장부터 바꾸고 2017년 국제수로 기구회의에서 전세계 지도표기 변경으로 이어가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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