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 등 공직후보 250여명 인준 적체

 

대사 56명 등 행정부 224명, 사법부 29명 대기중

정치권 신경전으로 1년이상 대기자들도 다수

 

미국이 대사후보 50여명을 비롯해 250명이상의 공직 후보들에 대한 상원 인준 적체로 차질과 몸살을 겪고 있다.

 

대사 지명자 56명을 포함해 행정부에서 224명, 사법부에서 29명의 공직 후보들이 길게는 1년 이상 상원인준을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적체로 악명 높은 미국 상원의 인준 절차로 발목을 잡혀 있는 공직 후보들이 250여명에 달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이 각국에 파견하려는 대사 지명자들이 56명이나 밀려 있어 외교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연방상원의 늑장 처리로 인준을 받지 못하고 장기 대기하고 있는 공직 후보들은  현재 행정부 224명과 사법부 29명 등 250여명에 달하고 있다.

 

224명의 행정부 공직 후보들 가운데 대사 지명자들이 56명이나 돼 가장 많이 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에 개설돼 있는 미국 대사관들 가운데 4분의 1이나 현재 대사없이 공관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다급해진 중동지역 순방에 나서면서도 상원 다수당 대표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대표와 소수당 대표인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사 지명자들에 대한 조속한 인준을 요청했다.

 

연방상원은 이른바 뉴클리어 옵션제를 도입해 상원의 60표가 아닌 단순과반수 51표로 인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극심한 적체를 보였던 법관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을 상당부분 해결했다.

 

그러나 반대로 행정부 공직 후보들에 대한 인준적체가 심해지면서 특히 대사 지명자들이 큰 곤혹 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법관 지명자 인준 적체가 해소된 대신 행정부 지명자 인준이 밀리고 있는 주된 이유는 뉴클리어  옵션제 도입시 끌려 갔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최종 표결 이전에 시간을 많이 끄는 지공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대사들은 미국의 외교안보 최일선에서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일해 야 하는 공직자들인데 상원인준이 늦어져 국가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공화당을 성토하고 있다.

 

백악관은 “일부 대사 지명자등 상당수 공직 후보들이 상원인준을 기다리는데 1년이상 걸려 생활 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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