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상원 54석, 민주 남부 전멸

 

루이지애나 결선투표, 공화 캐시디 후보 압승

민주 랜드류 상원의원, 남부 마지막 보루 상실

 

미국의 루지애나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공화당의 빌 캐시디 후보가 민주당의 메리 랜드류 상원

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해 다수당을 탈환한 공화당의 상원의석을 54석으로 늘렸다.

 

반면 민주당은 남부 지역에서 상원의원들이 전원 낙선해 한명도 남지 않는 참패를 기록했다.

 

공화당이 루지애나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도 승리해 54석의 상원 다수당으로 새해를 시작하게 된 반면 민주당은 남부 지역에서 전멸하는 참담한 패배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6일 실시된 루이지애나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후보인 빌 캐시디 연방하원의원이 민주당 3선 현역인 메리 랜드류 상원의원에 57%대 43%, 14포인트 차이로 압승을 거두고 당선됐다.

 

11월 4일 중간선거 당일에는 랜드류 상원의원이 1포인트 앞선바 있으나 루지애나주법에 따라  50%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렀는데 예상보다 훨씬 큰 격차로 참패를 당해 낙선한 것이다.

 

상원 에너지 위원장이었던 랜드류 상원의원은 마지막 카드로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을 추진 했으나 지난달 상원표결에서 승인에 필요한 60표에 한표 미달해 부결되면서 낙선의 고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서 2015년 1월 6일 개회되는 114차 연방의회 회기부터 상원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의 상원 의석은 54석으로 늘어 민주당의 46석보다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특히 랜드류 상원의원의 낙선은 민주당이 Deep South로 불리는 남부지역에서 마지막 남았던 상원보루가 무너져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전멸하는 기록을 남긴 것이어서 충격파를 가하고 있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 남부 지역에선 아칸소의 마크 프라이어 상원의원이 낙선한데 이어 루지애나 의 메리 랜드류 상원의원이 패배해 이제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단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더욱이 공화당 바람은 남부 지역에서 동남부와 중부로 넓어지고 있어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함께 치르는 2016년 차기 선거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남부를 석권한데 이어 동쪽으로는 노스 캐롤라이나,웨스트 버지니아,

위쪽으로는 아이오와, 사우스 다코다, 서쪽으로는 몬태나, 콜로라도의 상원의석을 민주당으로부터 빼앗으며 상원 다수당까지 탈환해 놓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플로리다의 빌 넬슨 상원의원과 버지니아의 존 워너, 팀 케인 상원의원이  마지막 방어선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다만 2016년 차기 선거에선 대선 후보들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바뀔 수 있고 공화당 현역상원 의원들이 민주당 우세지역에서 7명이나 방어전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불리한 선거전을 펼치게 돼 있어 공화당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Tag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