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북핵 불용, 분명한 선택 요구할 것’

 

수전 라이스 “미중 북핵 불인정, 비핵화 요구에 단합”

사이버 스파이, 경제개혁, 군사대국화 등에서는 갈등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은 이번주말 정상회담에서 단합된 입장으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불인정하고 비핵화와 분명한 선택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수전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밝혔다.

 

미중 정상은 그러나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와 지나친 위안화 평가절하, 군비팽창 등을 놓고는 대립 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시애틀을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해 25일 백악관 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놓고 긴장되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거의 유일하게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 단합된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백악관측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북핵 불용과 비핵화에 대해서는 단합된 입장을 확인하고 북한정권  에게 핵보유와 경제발전중에서 분명한 선택을 하도록 공동 압박할 것임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 “미국도, 중국도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nuclear weapons state)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소재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미·중 관계를 주제로 연설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요구하는데 있어 단합돼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특히 “미중양국은 지역안정과 두나라의 국가안보이익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노력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 오바마-시진핑 정상회담에서 북한에게 핵보유와 경제 발전 중에서 분명히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중 정상들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10월 10일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까지 시사 하고 있는 북한정권에게 도발행동을 삼가할 것을 미리 촉구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자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비해 미중 정상들은 양국간 현안들을 놓고서는 팽팽하게 긴장된 기싸움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고 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국가차원에서 사이버 해킹과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정면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성장둔화와 증시폭락을 초래하고 있는 중국경제상황에 대해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위주 성장전략으로의 전환을 독려하고 지나치게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피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시사 하고 있다.

 

미국은 더욱이 중국의 군비팽창과 남중국해의 영토분쟁에 우려를 표시할 것으로 보여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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