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합의실패에도 파국 아니나 조기 재개 불투명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 핵실험 중단 약속, 지키면 협상유지’

제재해제 요구폭 놓고 상충된 주장, 미공개 핵시설로 조기재개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도출에 실패했음에도 협상의지를 유지하고 있어 최종 결렬 또는 파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합의실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 대북제재의 전면 해제냐,부분 완화냐를 놓고 상충된 주장을 펴며 책임공방을 시작해 조기에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진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충격적인 ‘노딜’, 즉 합의실패를 선택하면서도 양측 협상의 최종 결렬이나 파국은 결코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가 다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기 때문에 협상결렬에 따른 파국으로 회귀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실패후 가진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도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공개하고 실험을 중단하는한 협상은 계속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번엔 회담장을 박차고 나간게 아니고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을 마치고 악수했다”고 강조했고 백악관의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미소띠며  작별인사를 하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에따라 미북 정상들이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는 역사를 깼지만 이번에 합의실패에도 불구하고 곧 바로 협상결렬로 선언돼 파국으로 치닫고 한반도 안보가 다시 위태로워지는 긴장고조사태는 없을 것 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이번 합의 실패의 주원인인 제재해제를 놓고 상충된 주장을 펴면서 블레임게임(책임공방) 을 시작했고 미국의 비핵화 요구수준도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여 이른 시일내 협상을 재개하고 제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해 다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하노이 선언 채택에 실패한 핵심 원인으로 꼽힌 제재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그들은 전면적인 제재해제를 원했으나 우리는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새벽 회견을 연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우리는 민생과 관련된 부분적인 제재해제만 해주면 영변핵시설을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하겠다고 제의했다”며 상충된 주장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더욱이 공개되지 않은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시설들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지목해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언급하며 영변핵시설 폐기만으로는 안되고 다른곳의 핵시설, 심지어 핵목록 제시까지 다시 요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제재해제 요구 폭을 놓고 양측의 상충된 주장과 책임전가,그리고 비공개 추가 핵시설 지목 등으로 양측이 조기에 협상을 재개하고 3차 정상회담도 개최해 다시 딜을 타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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