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E 물가도 5%로 더 진정, 소비위축, 금리 속도조절

PCE 물가 11월 5.5%에서 12월 5%로 더 둔화

대신 소비지출 두달연속 마이너스, 기준금리 0.25 인상으로 조절

미국의 CPI 소비자 물가에 이어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도 12월에 5% 상승으로 더 진정돼 6개월 연속으로 물가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속 금리인상 여파로 미국경제의 엔진인 소비지출이 두달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2월 1일 연준의 기준금리인상폭도 0.25포인트로 다시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코스를 결정하고 있는 물가와 금리, 소비, 고용이 비교적 연준과 경제분석가들의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 미국의 두가지 물가지수 가운데 CPI 소비자 물가가 12월에 6.5%로 대폭 진정된데 이어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도 5%로 추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 실제 소비자들이 지출한 물가를 보여주는 PCE 물가지수는 11월 5.5%에서 12월에는 5%로 더 진정된 것으로 연방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PCE 즉 근원 소비지출 물가는 11월 4.7%에서 12월에 4.4% 로 역시 둔화됐다

이에 앞서 대도시 물가를 보여주는 CPI 소비자 물가는 11월 7.1%에서 12월에는 6.5%로 냉각된 바 있다

이로서 미국의 고물가는 연준의 연속금리인상으로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후 6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연준은 PCE 물가로 2% 인상을 목표로 잡고 있어 5%의 PCE물가로 볼 때 물가와의 전쟁은 아직 갈길이 먼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연준은 올연말에는 PCE 물가를 3.1%까지 더 낮출 수 있다고 목표를 제시해 놓고 있다

둘째 연속금리인상을 통한 물가잡기의 역작용으로 미국민 소비지출이 두달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민들의 소비지출은 11월에 마이너스 0.1%, 12월에 마이너스 0.2%로 두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연방상무부가 발표했다

미국민 소비지출은 미국경제 GDP에서 근 70%나 차지하고 있어 소비지출의 연속 감소는 경기침체의

뚜렷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셋째 연준은 새해 첫회의인 2월 1일부터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더 낮추는 속도조절을 하게 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인 12월 회의에서 0.5포인트를 올려 4연속 0.75 포인트씩 인상에서 속도를 줄인데 이어 새해 첫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으로 추가 조절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준은 2월 1일 회의에서 0.25 포인트씩 두세번 금리를 올린 다음 올봄 5월쯤부터 인상을 일시중지하는 대신 5%대 금리를 올연말까지 유지한다는 결정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물가를 진정시키고 있으나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소비지출 감소, 실업률 상승으로 불경기에 빠질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4대 분야를 종합 고려해 금리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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