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군, 대피 완료 ‘20년 아프간 전쟁 끝냈다’

31일 철군시한 24시간전 자정에 마지막 미군 수송기 5대 카불 이륙

20년 아프간 전쟁-2조달러 전비, 미군 2461명 등 17만명 사망, 도로 탈레반

미국이 마지막 미군기들의 카불 공항 이륙으로 철군과 대피를 완료하고 가장 오래된 20년간의 아프간 전쟁을 끝냈다

하지만 미국은 2조달러의 전비를 쏟아붓고 2461명의 미군, 17만명의 사망자를 내고도 탈레반에 도로 내주며 테러분자들까지 다시 고무시켜 치욕스런 전쟁사를 쓰고 있다

미국이 결국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수하고 20년 아프간 전쟁을 끝냈으나 전투에선 이기고 전쟁에선 지는 치욕의 패전을 기록하고 있다

토니 블링큰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미국의 아프간 군사작전은 끝났으며 이제 외교가 주도하는 새로 운 아프간 개입정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아프간 철군 시한을 24시간 남겨둔 30일 밤 11시 59분 다섯대의 C-17 미군수송기들이 카불 국제공항을 이륙해 아프간 영공을 벗어난 것으로 철군과 대피작전을 종료했다

마지막 미군 수송기에는 미군의 카불 현지 대피 작전을 지휘한 크리스토퍼 도나휴 미 육군 82 공수사단 장과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대리 등이 타고 있었다

대피작전을 위해 급파됐던 5800명의 미군들 가운데 최후의 병력 800명도 마지막 C-17 수송기를 타고 철군을 완료했다.

마지막 미군 수송기들이 카불 공항을 이륙하자 리퍼 무인공격기, B-52 장거리 폭격기, AC-130 공격기, F-15 전투기 등이 출격해 엄호했다

이로서 미국은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2001년 10월 7일 시작해 4명의 대통령들을 거치며 20년간 이나 전개해온 가장 오래된 아프간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아프간에서는 아무런 행사없이 자정에 도망치듯 빠져 나가는 미군들의 마지막 모습과 탈레반의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가 패자와 승자를 명확하게 대비시켰다

미국은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을 시작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거쳐 조셉 바이든 대통령이 20년 전쟁을 끝냈다

미 역사상 가장 오래된 20년간의 아프간 전쟁에 미국은 2조달러 이상의 전비를 쏟아붓고 미군 2461명을 비롯해 전체 17만명의 인명피해를 내고도 20년만에 도로 탈레반에 아프간을 넘겨줘 전투에선 이기 고도 전쟁에선 지는 치욕의 전쟁사를 썼다

더욱이 아프간 전쟁 끝머리에서도 오판과 실책으로 대탈출, 대피작전을 펴느랴 대혼란을 초래했고 결국 IS 호라산의 자폭테러로 미군 13명, 아프간인 170여명이나 목숨을 잃는 참사를 당했다

미국은 당초 합의대로 시한에 맞춰 아프간 철군을 완료하고 20년 전쟁을 끝냈으나 미국인 200여명을  비롯해 미국을 위해 일해온 아프간인들 수만명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빠져나와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원성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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