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냉각으로 셀러양보, 바이어혜택 대폭 늘어난다

모기지 이자율 6% 대신 4~5%로 낮춰주는 바이다운 인기

셀러가 집값인하, 크로징 코스트, 수리비 등 지원

미국 주택시장이 급속 냉각됨에 따라 집을 팔려는 셀러들이 대폭 양보하고 내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은 각종 지원을 받는 혜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다운페이먼트를 1만 내지 2만달러를 더 내면 첫 2년동안 4~5%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받는

바이다운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판매되는 주택 전체의 절반은 집값 인하, 크로징 코스트나 수리비 지원 등 혜택을 받고 있다

기준금리인상에 따른 주택모기지 이자율의 2배 급등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급속 냉각되자 주택을 거래하는 셀러와 바이어들의 위치가 180도 바뀌었고 갖가지 아이디어와 혜택들이 쏟아지고 있다

셀러들은 바이어들에게 부담을 최대한 덜 수 있는 각종 양보조치를 제시해 집을 살 수 있도록 유도 하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어 혜택 중에서는 바이다운이 꼽히고 있다

바이다운은 다운페이먼트를 추가로 더 내면 첫 2년동안 모기지 이자율을 시중금리보다 낮게 적용해주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50만달러 짜리 주택을 구입하려 할 때 20% 다운페이먼트 이외에 1만 달러 또는 2만달러를 추가로 다운하면 6%의 모기지 이자율이 아니라 첫째 해에는 4%, 둘째해에는 5%, 셋째 해부터 6% 를 적용받고 있다

셋째해에 시중 모기지 이자율이 내려가면 재융자하면 된다

특히 주택시장이 급속 냉각돼 주택거래가 급감한 지역일수록 셀러들이 바이어들에게 대폭 양보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 레드핀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 주택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2%는 셀러들이 집값을 내렸거나 크로징 코스트, 수리비 등을 지원하는 양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어들에게 양보조치를 취한 셀러들의 비율은 지난해 10월에는 36%였다가 11월에는 39%, 12월에는 42%를 기록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주택거래가 얼어붙은 서부지역 대도시들의 경우 바이어들에게 양보하는 셀러들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애고는 셀러의 73%나 바이어들에게 양보했고 피닉스는 63%, 라스베가스는 61%를 기록했다

덴버는 58%, 로스앤젤레스는 셀러의 53%가 바이어들에게 집값인하, 각종 비용지불 등으로 양보했다

바이어들에게 양보한 셀러들의 비율은 애틀란타 51%, 워싱턴 디씨는 45.3%로 집계됐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올한해에는 바이어들이 우위를 차지하는 바이어스 마켓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셀러들의 양보조치와 아이디어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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