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택근무 대신 임금인상 자제 확산 ‘인플레 완화에도 도움’

미 근로자 재택근무 지지율 82%, 임금인상도 자제

물가급등속 임금인상 자제로 2년간 2% 낮춰 인플레 완화 기여

미국에서 재택근무 대신에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직장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일수록 근로자들의 82%나 재택근무를 원하고 있으며 고용주와의 합의로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 팬더믹과 물가급등 속에서 미국에선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직장들이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고용주와 직원간 합의로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선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의 근로자들의 82%나 재택근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모닝 컨설트의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재정과 보험, 부동산 업종, 교육과 소셜 서비스 업종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종들에서는

팬더믹이 완화되면서 사무실 출근으로 복귀하려다가 물가급등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허용하는

회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여기에 이들 직종의 근무자들은 일주일에 2~3일씩 재택근무를 허용해주면 임금인상을 자제하거 나 아예 동결, 삭감도 감수할 수 있다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실제로 고용주와 직원들이 똑같이 혜택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허용하는 대신

물가급등에도 임금인상은 자제하기로 합의한 회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CBS 뉴스는 보도했다

근로자들은 주 5일 중에 하루 이상, 보통 2~3일을 재택근무하게 되면 출퇴근 비용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시간쓰기에 매우 효율적이며 자녀 보육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고용주 입장을 감안해 임금인상을 자제하거나 동결, 삭감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된다

미국 불경기의 시작과 종료를 선언하는 NBER(전미경제연구국)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임금인상 자제를 연계하는 직종과 회사들이 확산되고 있으며 임금인상 자제로 인플레이션 완화 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BER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업체들의 과거 12개월간 임금인상률은 평균 5.4% 였으나 앞으로

12개월간 예상하는 임금인상률은 4.9%로 오히려 낮아졌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6월에 9.1% 급등으로 더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임금인상률이 소폭 낮아 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NBER 보고서는 2년간 재택근무 대신 임금인상 자제를 서로 주고받은 결과 임금인상률을 지난 1년간 0.9%, 앞으로 1년간 1.1%를 합해 2% 포인트는 낮추는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근로자들은 평년에는 매년 2~3%씩 임금인상을 받아왔고 물가급등 때문에 근년에는 6~7 %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돼 왔는데 2%를 낮춰 5% 안팎의 임금인상으로 타협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나친 임금인상으로 고용비용이 높아지면 상당수 고용주들이 대부분을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에게 넘기게 돼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돼 왔다

그런데 종업원들이 원하는 재택근무를 계속하는 대신 임금인상을 자제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하지 않는 대신 물가잡기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NBER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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