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 대학졸업생 200만명 180도 달라진 취업난에 당황

견고한 고용지표나 지난 2년동안의 채용과는 180도 급변

대졸자 실업률 1년여만에 이미 2배 급등, 앞으로 더 악화 우려

미국에서 오는 5월 대학을 졸업하는 200만명이상이 지난해와 180도 달라진 취업난에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경기침체 조짐으로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대폭 축소하거나 지연시키고 나서 취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5월 대학졸업시즌에 4년제 학사학위자 200만명, 2년제 준학사 100만명, 대학원 석박사 100 만명 등 400만명이 상아탑을 떠나 새로운 사회, 경제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나 클래스 2023, 올해 대졸자들은 공식적인 고용지표나 지난 2년과는 180도 달라진 취업난에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 보도했다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 북, 마이크로 소프트 등 초대형 기업들이 수만명씩 대량 감원을 발표했고 신규 채용도 대폭 축소하거나 지연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대졸 예정자들은 보통 50개 내지 100개의 레쥬메를 각 회사에게 보낼 정도로 취업난을 겪고 있다 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과 올 1월, 그리고 3월 등 세차례에 걸쳐 근 3만명의 대량 감원을 발표한 동시 에 대졸자 신규 채용은 6개월 늦춘다고 밝혔다

상당수 회사들은 대졸자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는 대신 규모를 축소하거나 근무시작 시기 를 수개월 늦추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한 회사에서는 채용 예정자에게 잡 오퍼를 제시하며 출근 시작일을 늦추도록 요청했으며 다른 한 회사는 합격자에게 1년간 페이롤을 연기하는 대신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비를 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이 신문은 밝혔다

올해 대졸자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은 이제 시작인 것으로 보여 젊은 층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신 연방노동부 통계인 2월의 미국 실업률은 전체 평균이 3.6%였으나 20세에서 24세 사이의 대졸자 실업 률은 4.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실업률 4.6%는 2021년 12월의 2.3% 보다 1년 3개월만에 2배나 급등한 것이다

여기에 연준은 올연말 미국 실업률이 현재 3.6%에서 4.5%로 대폭 올라갈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어

대졸자들의 취업난은 극심해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JP 모건 체이스와 같이 신규 대졸자 채용을 더 늘리겠다는 대기업 들을 찾아 보는 한편 중소규모의 회사들로 하향 지원도 해 보고 자신의 전공과 유관한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 도전해야 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권고했다

또한 취업이 좁아지고 있는 소프트 웨어, 파이낸셜 서비스, 바이오 테크 분야 대신에 활기를 띠면서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는 여행, 교육, 정부 등에 도전해 보라고 이 신문은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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