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당 의원 25명 연판장 “아베, 과거사 사과하라”

 

민주,공화 양당의원 서명서한 주미일본대사에 보내

아베 방미 앞두고 집단행동 “무라야마·고노담화 재확인” 요구

 

미국의 민주, 공화 소속 연방의원들이 연대서명한 연판장까지 돌리면서 아베 신조 일본총리에게 과거사 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압박하고 나섰다.

 

미주한인 풀뿌리 운동단체들의 두번째 노력으로 미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미국방문과 미 의회 연설이 임박해지면서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미 연방의원들의 압박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의 연방의원들은 하원 본회의장 릴레이 연설에 이어 연대서명한 연판장까지 돌리는  집단 행동에 나섰다.

 

민주·공화 양당 소속 연방의원 25명은 23일 연대서명하는 연판장까지 돌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은 이날 연대서명한 서한을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일본대사에게 보내 아베 총리가 29일 미의회 연설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 의 뜻을 밝히도록 압박했다.

 

미 의원 25명은 이 서한에서 “아베 총리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공식으로 재확인하고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미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하원 본회의장 릴레이 연설에 이어 연판장까지 돌리는 집단행동을 함으로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과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 하게 될지 주시되고 있다.

 

연판장에 서명한 미 의원 25명은 민주당 소속 17명과 공화당 소속 8명이다.

 

민주당에서는 혼다 의원과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스티브 이스라엘, 한국계 남편을 둔 그레이스 멩(이상 뉴욕), 빌 파스크렐(뉴저지) 하원의원 등 친한파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어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버지니아), 아태의원총회 의장인 주디 추(캘리포니아), 흑인 여성의원인 실라 잭슨 리(텍사스) 하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공화당에서는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피터 로스캄(일리노이), 바버라 캄스탁(버지니아), 롭 우달(조지아) 의원 등이 서명했다.

 

두번째 펀치로 미 의원들의 연대서명서한 보내기를 요청해온 한인 풀뿌리 운동단체인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이사는 보다 강한 연설후 대응책으로 ‘아베연설 바로보기’ 캠페인에도 이미 착수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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