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무책임한 도발 말라’ 경고

 

백악관, 국무부 등 북한에게 일제 경고장

동아태 차관보 “북한 또다시 도발하면 실수될 것”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시사하고 나서자 미국은 “추가 도발시 실수가 될 것” 이라고 경고하고 “무책임한 도발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가 동시에 나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시사에 미리 경고장을 보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10월 10일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으로 핵미사일 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치자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 등이 사전 경고를 발령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15일 북한이 시사한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실험 등을 ‘무책임한 도발’ 로 규정하고 “북한은 지역의 긴장만을 가중시킬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은 대신에 국제사회와의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데 촛점을 맞추라”고 요구했다.

 

미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도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이 지역의 긴장만을 고조시킬 무책임한 도발행동 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대니얼 러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핵미사일과 관련해 또다시 도발을 하게 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소재.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열린 제3회 한미대화에 참석한후 “북한이 국제 제재로 이어지는 위협·도발행위를 한다면 북한에게 실수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특히 “북한은 과거에도 도발행위를 한적이 있으나 아무런 혜택이나 이득을 보지 못했다” 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의 번영을 억지하는 효과만 낳을 뿐이며  북한에게 후퇴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달말 개최될 미중정상회담에 이어 10월 16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진실된 협상을 통해 의미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추구하도록 만드는 공통의 목표에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이 되는 10월 10일을 전후해 핵능력과 장거리 미사일  개선을 과시하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고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한미양국의 경고를 일축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거나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최근에 타결된 남북합의와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국면이 일순간 사라지고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미언론들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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