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4개 프로그램 대실패

 

10년간 100억달러 낭비, 방어망에 큰 구멍

해상배치 X밴드레이더, 에너지 요격미사일, 레이저무기 등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0년동안 100억달러를 투입했으나 해상배치 레이더와  항공기 레이저, 요격 미사일과 킬 비히클 등 4가지 프로그램에서 실패를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동시에 미 본토방어망에 심각한 구멍이 뚤렸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핵심 프로그램의 거듭된 실패에 따른 예산낭비와 본토방어 구멍 논란 에 휩싸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6일 장문의 탐사보도를 통해 ‘펜타곤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면서 핵심 프로그램 4개에 실패하고 폐기 또는 축소하는 바람에 10년간 100억달러를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방어망에 구멍을 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MDA(Missile Defense Agency) 즉 미사일 방어청은 지난 10년 동안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면서 4가지 핵심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투입했으나  실패해 결국 하나는 축소, 3개는 폐기했다.

 

첫째 최첨단 레이더로 알려져 있는 SBX, 즉 해상배치 X밴드 레이더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 완전 폐기는 아니지만 축소운영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적했다.

 

SBX 레이더는 해상에 배치돼 북한 등이 쏘는 미사일을 초기단계에서 탐지해 요격미사일로 파괴 시키는 핵심역할을 맡았으나 가시범위가 좁아 연속으로 날아오는 적미사일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단기간 운용에도 수백만달러씩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 국방부는 SBX 레이더에 22억달러나 투입하고도 실전배치하지 못하고 축소 시범운용조치를 취했으며 결국 2013년 한해 동안에는 8개월동안이나 하와이에 사실상 방치한 기록을 남겼다.

 

둘째 에어본 레이저 프로그램으로 보잉 747기를 군용으로 개조하고 기상에서 레이저 빔을 발사 해 적미사일을 요격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레이저 빔 사거리가 부족해 적국 국경에 근접해 작전 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낮고 격추 위험성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에어본 레이저 프로그램은 10년동안 53억달러나 투입해 테스트만 하다고 2012년에 결국 취소 됐다.

 

셋째 운동에너지 요격미사일인데 17억달러를 들여 6년간 실전배치됐으나 미사일 길이가 너무 길어 미군함에 탑재하기 어렵고 지상에선 근접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 보다는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2009년 폐기됐다.

 

넷째 적미사일에 충돌시켜 폭탄처럼 폭파시키는 클러스터 폭탄인 멀티플 킬 비히클인데 4년간 7억달러를 들여 실전배치했으나 탄두가 너무 무거워 공중에서 수행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  2009년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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