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유가 3개월만에 50달러 아래로 하락

 

뉴욕시장 서부텍사스산 한때 49달러 95센트

미국내 휘발유값도 하락세, 올가을 중반에나 체감

 

국제유가가 미국에서 3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져 저유가 시기가 다시 찾아온 것 으로 보인다.

 

미국내 휘발유값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여행시즌이 끝나는 올가을 중반에나 유가하락을 체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봄철 상승세를 끝내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50달러대 마저 무너지면서 저유가 시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20일 뉴욕거래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경우 9월 인도분이 50달러 15센트에 계약돼 턱걸이했으나 8월 인도분은 배럴당 94센트(1.85%) 떨어져 49달러 95센트에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이래 3개월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가 3개월만에 다시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여전히 활발한 생산을 유지하고 있고 달러강세에다가 이란 핵협상 타결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대거 풀릴 것이기 때문에 저유가 시기는 앞으로도  수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란은 유엔제재가 풀리는 앞으로 7개월내에 하루 원유생산량을 400만 배럴로 배가시키고 최대 470만 배럴까지 생산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하루 260만 배럴씩 원유를 수출했다가 국제사회의 제재로 140만 배럴로 반토막 나 있는데 앞으로  이란 석유가 대거 시장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이란의 석유수출이 전면 정상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급속한 폭락 사태 대신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유가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미국내 휘발유값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전국평균이 갤런당 2달러 75센트로 한달전 보다 4센트 떨어져 있으며 1년전에 비하면 무려 83센트 하락해 있다.

 

하지만 미국내 휘발유값은 주별로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곳이 1달러 50센트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는 3달러 87센트이고 알래스카는 3달러 47센트, 하와이는 3달러 34센트 등으로

7개주가 3달러대의 고유가를 보이는 반면 알래바마는 2달러 41센트, 미시시피는 2달러 42센트에 머 물고 있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있으나 여행성수기여서 급락하지는 않을 것 이며 저유가를 체감하는 것도 여행시즌이 끝나는 올가을 중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유가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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