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민권 신청자 50만명 적체로 대선투표 못한다

 

6월말 현재 시민권 신청 계류자 52만 4000여명

적체 심하고 유권자 등록 마감돼 대거 투표 못할 위기

 

미국시민권을 신청중인 50만명 이상이 적체현상에 발목을 잡혀 이번 대선에선 투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대거 이번 대선에서 투표하지 못한다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확실한 지원군을 얻지 못하게 될것

으로 보인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뽑는 올해 대선에서 처음으로 투표하려던 미국시민권 신청자들 가운데 50만명 이상의 꿈이 좌절되고 있다

 

대선의 해에 시민권 신청자들이 30%이상 급증하는 바람에 상당한 적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각주별로 유권자 등록이 마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민자일 경우 시민권자로 선서한후 유권자로 등록해야 선거일에 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

올해에는 50만명 이상이 이 데드라인을 넘기고 있는 것이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시민권을 신청해 수속중인 이민자들은 6월말 현재 52만 4000여명이 계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 일부는 지난 3개월 동안 시민권을 취득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적체를 겪고 있어 여전히 50만명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올해 시민권을 신청한 이민자들이 지난해 보다 31.2%나 급증해 적체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이민서비스국 은 밝혔다.

 

이에따라 시민권을 신청하고 지문을 채취한후 신원조회를 거쳐 인터뷰 시험을 치르는데 최소 5개월내지

7개월이 걸리고 있으나 상당수는 그보다 오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나 내주에 대부분의 주들은 유권자 등록을 마감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시민권자 가 되더라도 이번 11월 8일 대선에서는 투표할 수 없게 된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해 처음으로 투표하려 했던 이민자 50만명 이상이 이번 대선에서 투표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확실한 지원군을 얻지 못하게 될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처음으로 투표하는 이민자출신 유권자들은 70%이상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한표를 던져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판가름할 격전지에 시민권 신청자들이 많이 계류돼 있어 클린턴 후보를 실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 격전지이자 최대 표밭인 플로리다에는 시민권 신청자 6만 6000만명이나 발목을 잡혀 있고 또다른 경합지 네바다에도 대기자들이 지난해 보다 9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에 투표하지 못할 이민자들이 예상보다 많고 격전지에 몰려 있어 선거결과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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