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에볼라 대책 중구난방, 혼란가중

 

뉴욕,뉴저지 등 강제격리에 백악관 철회 압박

민주 주지사 수정, 공화 주지사 강행

 

미국내 에볼라 대책이 연방과 주정부사이에 차이가 나고 각주별로도 중구난방이어서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백악관이 뉴욕과 뉴저지 등의 귀국한 의료진 강제 격리 정책을 번복하도록 압박한데 대해 민주당 주지사들은 수정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주지사들은 고수하고 있어 논란을 겪고 있다.

 

미국내에서 에볼라 확산을 저지하는 방법을 놓고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들이 엇박자를 치고 있어 미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 의료진에 대한 강제격리 정책을 놓고 일부 주정부들이 시행에 돌입 하자 연방정부가 철회를 압박하고 나서 에볼라 대책이 중구난방이라는 비판과 우려를 사고 있다.

 

오바마 백악관은 뉴욕과 뉴저지, 일리노이 등 일부 주정부들이 시행에 착수한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의료진에 대한 강제 격리 정책을 철회하도록 강하게 압박을 넣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민주당 소속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공화당 출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측과 접촉해 강제 격리 정책을 번복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과 뉴저지주 등 일부 주정부들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들인 라이베리아,시에라 리온, 기니에서 의료활동을 하다가 귀국하는 의료진들에 대해 최장 잠복기인 21일동안 강제격리 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들 주정부들은 특히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귀국한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의사인

크레이그 스펜서씨가 에볼라에 감염되자 연방 가이드라인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이들 주정부들에게 강제격리정책은 ‘제대로 조율되지 않고 매우 성급하며 비과학적이고 즉흥적인 대응’이라고 지적하고 번복할 것을 매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또 강제격리조치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구호활동에 나서는 의료진을 위축시키는 예기 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저지 주에서 강제격리 조치를 당하고 있는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는 과도한 격리로 인권을 침해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번복 압박에 같은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은 일부 수정 또는 완화하고 나선 반면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은 여전히 강경조치들을 고수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결국 사흘만에 ’21일간 강제격리’ 명령을 수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뒤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의료진과 여행객은 자택에 머무를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격리된 사람들은 자택에 머무는동안 하루 두번씩 보건당국의 방문을 받게 된다”

면서 “이 결정은 의료진의 서아프리카 자원봉사 위축 우려와 공공의 안전 사이에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강제격리정책을 거듭 옹호하며 고수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우리가 취한 행동은 옳은 것이고, 전혀 재고할 생각이 없다”며 “이번 조치를 오히려 미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공화당 출신인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연방정부와는 반대로 주민들을 안심시킨다는 취지로 강력한 에볼라 예방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곧 새로운 연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인데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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