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민주상원대표, 불출마 정계은퇴선언

 

5선 30년간 상원의원, 10년간 민주상원대표

후임에 슈머 유력, 네바다 승패로 정치지도 바뀐다

 

민주당 상원을 이끌어온 해리 리드 상원대표가 차기 선거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해 워싱턴 지도부와 권력지도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후임 민주당 상원대표에는 뉴욕 출신 척 슈머 상원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워싱턴을 움직여온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가 2016년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5선의 30년동안 역임해온 네바다 대표 연방상원의원과 10년간의 민주당 상원대표직을 내려 놓는다는 결정이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는 27일 “심사숙고의 시간을 가진 끝에 다음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리드 대표는 자신의 불출마가 새해 첫날 집안 운동중 입은 눈과 얼굴 부상이나 선거전망이 어둡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의 상원 탈환을 위해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986년부터 30년동안 연방상원의원을 역임하면서 2005년부터 민주당 상원대표를 맡아온 리드

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워싱턴 지도부 구축은 물론 2016년 차기 선거전에도 큰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후임 민주당 상원대표에는 뉴욕 출신 척 슈머 상원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 서열상으로는 2위인 리처드 더빈 상원 원내총무가 뒤를 이어야 하지만 서열 3위인 척 슈머 상원의원에게 길을 터주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2016년 차기 선거에서 빼앗긴 상원 다수당을 재탈환하는 설욕전을 이끌 경험과 지도력을 갖추고 있다는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선거에서 4~5석만 빼앗아오면 상원다수당을 다시 탈환할 수 있는데 유리한 상황 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선거에선 현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무려 24명이나 선거에 나서고 민주당 우세지역에서 8명이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재탈환 가능성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다만 리드 대표의 정계은퇴로 네바다주가 내년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게 분명해져 민주당이 이곳을 수성하느냐에 따라 워싱턴 정치 지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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