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밀입국 아동 또다시 몰려온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2차 밀입국 물결

3월한달 3천명 쇄도, 날씨 풀려 봇물 우려

 

부모 동행없이 미국 국경을 넘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이 또다시 몰려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민 논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3월 한달에만 3000명이 몰리면서 지난해 여름에 이어 2차 밀입국 물결이 몰아닥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나홀로 또는 홀부모 밀입국 아동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와 동행하지 않고 나홀로 미국 국경을 넘는 이민자 아동들이 또다시 밀물처럼 몰려오고 있다.

 

국경단속을 맡고 있는 CBP(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3월 한달동안에만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이 3000 명을 넘어섰다면서 지난해 여름에 이어 2차 물결이 시작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의 2015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부터 올 3월까지 6개월동안 미국국경에서 붙잡힌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은 1만 5647명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주로 어머니들이 어린 자녀만 데리고 국경을 넘은 홀부모 밀입국 가족들도 1만 3911명이나 적발됐다.

 

현 회계연도 반년동안 붙잡힌 불법이민자들을 지난해 여름 피크 때와 비교해 보면 나홀로 밀입국아동의 경우 40%, 홀부모 가족은  30%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서 올 여름철에도 나홀로 밀입국 아동 사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봇물을 이룰 것 으로 미 이민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나홀로 밀입국 아동 사태가 터지자 오바마 행정부는 물론 공화당 의회가 거센 논쟁을 벌이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으나 아직도 해결하지 못해 올 여름에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 출신이 아닌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출신 밀입국 아동들은 현행법상 본국으로 즉시 송환 시키는 게 아니라 미국내에서 석방하고 있어 이들을 보호하고 교육시키는데 새로운 부담을 지고 있다.

 

나홀로 밀입국 아동이나 홀부모 아동들은 현재 연방보건복지부의 보호를 받다가 각 주지역으로 분산돼 거주하면서 미국내 공립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나홀로 또는 홀부모 밀입국 아동 사태가 재현됨에 따라 오바마 이민행정 명령으로 이미 뜨거워진 이민 논쟁을 한층 가열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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