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기 3년 남겨두고 돌연 사임

2월 1일자로 세계은행 총재직 사임하고 민간투자회사로 이동

지난해 130억달러 증액 승인받아, 트럼프 사임 압력은 아닌 듯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임기를 무려 3년이상 남기고 돌연 사임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선출된후 2016년 재선됐던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2월 1일자로 사임하고 지구촌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는 민간투자회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밝혔다

한인 유일의 세계 금융기관장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재선 임기를 무려 3년이상 남겨 놓고 2월 1일자로 세계은행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평생 가난을 종식시키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찬 세계은행에서 총재직을 수행했던 것은 매우 영광”이라며  민간분야에서 예기치 않은 기회가 생겨 2월 1일자로 총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용 총재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투자회사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 총재는 “민간분야의 기회가 갑자기 생겼으나 개인적으로 지구촌의 기후변화와 인프라 구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회사에 합류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총재는 2012년부터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아왔으며 2017년 연임에 성공해 2022 년까지 임기를 3년이상 남겨두고 전격 사임한 것이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세때 이민온 김용 총재는 브라운대학과 하바드 의대를 졸업한 에이즈 치료 전문가 의사출신으로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 총장을 거쳐 세계은행 총재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낙점받은 인사여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돌연 사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최근 그의 업적을 보면 트럼프 측으로 부터 사임압력을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용 총재는 지난해 4월 모든 국제기구들을 비판해온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세계은행의 기금을 130억 달러나 늘리는데 승인받았기 때문에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70년 역사에서 모두 미국인들이 차지해온 세계은행 총재직을 놓고 16%의 최대지분을 가진 미국과 미국 의 독점에 반대하는 다른 국가들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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