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베이너-맥코넬 주도 114차 연방의회 개원

 

베이너 하원의장 보수파 반기 일축하고 3선 성공

맥코넬 새 상원다수당 대표 취임, 13일 백악관 회동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보수파들의 쿠테타 시도를 일축하며 3선에 성공하고 미치 맥코넬 대표가 새로운 상원 다수당 대표로 취임한 공화당 주도의 114차 연방의회가 공식 개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13일 첫 백악관 회동을 갖고 탐색전을 펼칠 것으로 예고 하고 있어 타협정치로 입법성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공화당이 8년만에 상하원을 동시 장악한 114차 연방의회가 6일 공식 개원돼 2년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개원일에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당내 보수강경파들의 쿠테타 시도를 일축하고 3선 에 성공했다.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호명 투표에서 연방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408명이 투표했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과반을 넘는 216명의 지지를 얻어 3선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됐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나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모든 의원들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적극 도우며 인내심과 희생으로 결실을 맺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 가운데 티파티 의원 등 보수강경파들은 2년전에 이어 이번에도 베이너 하원 의장을 낙선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일종의 치욕을 안겨 향후 압박을 가하려는 쿠테타를 시도했다.

 

보수강경파들은 30명이상의 반대표로 베이너 하원의장이 1920년대 이래 처음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당선에 실패하도록 만드는 전략을 폈으나 반대표 24명, 기권표 1명 등 25명을 이탈 시키는데 그쳤다.

 

보수강경파들은 베이너 하원의장 대신에 일부 직접 출마해 본인에게 한표를 던지거나 심지어 현역 상원의원 등 엉뚱한 인물들에게 한표씩 던졌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대표는 뉴욕지역 민주당의원들이 마리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영결식에 참석 하는 바람에 대거 투표에 불참해 188명의 당소속 의원들중에 164표를 얻는데 그쳤다.

 

중도타협파로 꼽히는 베이너 하원의장이 3선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114차 연방의회 회기에서는  티파티 등 보수강경파들에게 끌려가기 보다는 일부 타협으로 입법성과를 내는데 주력함으로써  수권능력을 보여주려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베이너 하원의장은 2016년 차기 대선에 나설 공화당 잠룡들 가운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그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공화당이 2007년이래 8년만에 다수당을 탈환해 상원 다수당 대표로 취임한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도 일부 타협정치를 시사하고 있다.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다수당을 맡은 공화당은 이번 회기에 일자리와 경제성장과 관련된 입법성과를 내는데 전력투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상원 다수당 대표를 내주고 소수당 대표로 바뀐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대표는 운동하다가 골절 상을 입는 바람에 개원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의회로 바뀐 114차 연방의회 개원이후 처음으로 오는 13일 양원, 양당의 지도자들과 백악관 회동을 갖고 초당적 타협 정치를 모색할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상하원에서 첫번째 법안으로 키스톤 송유관 확대건설법안을 표결처리할 계획을  잡고 있는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행사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초반부터 격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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