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VA 민주당 ‘이번엔 법무장관 흑인분장 파문’

마크 헤어링 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도 대학시절 흑인분장

주지사와 법무장관 인종주의 논란, 부지사는 성추문 의혹

버지니아 민주당의 정치적 혼란과 논란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주지사의 인종주의 사진과 부지사의 성추문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마크 헤어링 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 이 대학시절 흑인분장을 했었다고 시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치적 혼란에 빠진 버지니아 민주당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워싱턴 정치까지 뒤흔들고 있다

버지니아 민주당의 1인자와 2인자, 3인자까지 모두 논란의 대상이 되버렸기 때문이다

민주당 출신들인 랠프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가 35년전 백인우월 주의 KKK 복장을 하고 흑인분장을 했던

사진들이 공개돼 주지사 사임 요구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저스틴 패어팩스 부지사는 15년전 전당대회 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성추문에 휘말려 있다

이번에는 버지니아 주사법당국 수장인 마크 헤어링 주 법무장관 경 검찰총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크 헤어링 장관은 6일 “UVA 버지니아 대학에 재학하던 80년대 한 파티에서 흑인분장을 하고 래퍼 처럼 행동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헤어링 장관은 “대학시절 친구들과 흑인 래퍼처럼 보이려고 황색으로 메이크엎 분장을 한적이 있다”며 “자신의 행동으로 있어서는 안될 잘못된 역사를 상기시키고 고통을 준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헤어링 장관은 흑인분장을 한 그의 사진이 워싱턴에 나돌고 있다는 소문이 나자 대학시절의 잘못된 행동 을 신속하게 시인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각적인 시인과 사과 때문인지 랠프 노섬 주지사 때와는 달리 마크 헤어링 주법무장관에 대해서는 사퇴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지는 않고 있다

같은 민주당 소속 흑인 의원들은 대부분 헤어링 법무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지 않고 사태를 좀더 지켜 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 주에서 이들 세명의 직위는 모두 선출직이지만 주지사와 주법무장관은 고액의 연봉을 받는 풀타임직인 반면 부지사는 소정의 경비만 지급받아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는 사실상의 파트타임 직이다

4년 단임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2021년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민주당 경선에서 최대 라이벌이 될 수  있고 예선을 통과하면 주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 중에는 마크 헤어링 주 법무장관과 저스틴 패어팩스 부지사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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