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무장관 ‘북 도발저지, 비핵화’ 중점 논의

 

윤병세 외교장관 방미 7일 존 케리 국무와 회담

장성택 처형후 새해 첫 한미 대응책 조율

 

한국과 미국은 오는 7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며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이번 한미 외무장관 회담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이후 처음이자 새해 첫번째 장관 회담이어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책이 집중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을 방문하는 윤병세 외교장관은 오는 7일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새해 외교안보 현안들과 공동 대응책을 중점 논의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과 윤병세 외교장관간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은 새해들어 처음이기도 하지만  북한이 장성택을 전격 처형해 안보 불안이 높아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한미양국의 조율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번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논의할 핵심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미 국무부는 강조 했다.

 

미 국무부의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7일 열리는 윤병세 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간 회담의 핵심 의제로 북한의 비핵화가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대화나 협상재개 등을 위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는 상태” 라며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정부는 북한 정세가 불안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개선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을 재개하려 하거나 관련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도움을 받으려면 수차례 약속해온 비핵화를 이행할 것이라는 사전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이 도발행동을 하지 말것을 거듭 촉구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2월이나 3월 진행될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즈음해 북한의 도발적 행위나 위협적 언사의 수준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은 이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도발행위는 북한의 이해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및 지역 안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향후 몇개월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북한이 벌일 일을 예단하거나 추측하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은 분명하게 북한에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권장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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